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춘곤증 Apr 18. 2019

달이 고른 저녁 하늘

저녁 하늘빛이 좋다

오늘 특히

아침 출근길엔 지는 벚꽃을 봤다

아쉬움이 남았지만 이내 초록빛이 반가워졌다

아침 하늘빛이 좋았던 탓일까

달이 떠오르며 쏟아부은 색이 곱다


달이 저물고 해가 뜰 때

해가 저물고 달이 뜰 때

공기 중에 어떤 색이 흩뿌려진다

선글라스를 낀 것처럼


오늘의 밤이 다가오며 오늘의 달이 고른 색은

시원하고 따스한 푸르름이다

언젠가 내가 가지고 싶은 영혼의 색처럼

온화하고 맑은 푸름

매거진의 이전글 비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