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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저녁 하늘빛이 좋다
오늘 특히
아침 출근길엔 지는 벚꽃을 봤다
아쉬움이 남았지만 이내 초록빛이 반가워졌다
아침 하늘빛이 좋았던 탓일까
달이 떠오르며 쏟아부은 색이 곱다
달이 저물고 해가 뜰 때
해가 저물고 달이 뜰 때
공기 중에 어떤 색이 흩뿌려진다
선글라스를 낀 것처럼
오늘의 밤이 다가오며 오늘의 달이 고른 색은
시원하고 따스한 푸르름이다
언젠가 내가 가지고 싶은 영혼의 색처럼
온화하고 맑은 푸름
나른한 일상의 세밀한 관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