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반세기소녀 Nov 20. 2019

소소함에 고맙다고

노란 귤 한 봉지

친구 동생의 아픔으로

개인생활이 어려워진 친구가 있다.


약속을 잡아도

순간 상황에 모든 것을 맞춰야 하기에

만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 친구에게 내가 해주는 것은

가끔 햇살 좋은 날

햇빛 맞으라며

톡을 보내는 것뿐


아빠가 보내주신

맛있는 노란 귤이 있어

비타민 C 섭취하라고

보냈더니

전화가 왔다.


"귤, 너무 맛있더라.

 동생도 맛있데...

요즘 너에게 너무 고마워~"라고


"내가 해준 게 없는데, 뭐가 고맙냐??"


가끔 툭툭 던져주는 톡 하나가

소소한 행복이었다고 한다.


쑥스럽게...







매거진의 이전글 욕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