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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롬와이 Jul 17. 2023

클라이밍(볼더링)의 매력

클린이가 느끼는 클라이밍의 매력/장점

2023년 목표로 했던 주 3회 운동하기를 지키기 위해 3월부터 시작했던 클라이밍을 지금까지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계산해 보니 대충 4개월 정도를 열심히 한 것 같네요. 그 사이 테니스도 해보고, 필라테스도 해보고 깔짝깔짝 몇 가지 운동을 찍먹 해보았지만 클라이밍이라는 운동이 유독 저한테 참 매력적으로 많이 느껴져서 꾸준히 해보고 있습니다.


매주 주말에 클라이밍을 하기 시작해서 종종 평일도 했던 걸 감안하면 벌써 20번 이상 클라이밍을 한 것 같습니다. (네, 다음 클린이) 오늘은 제가 느끼는 클라이밍(볼더링)의 매력에 대해서 기록해 봅니다.


우선, 이야기를 하기 앞서 클라이밍 종목은 볼더링, 리드, 스피드 이렇게 세 가지가 있는데요, 저는 볼더링이라는 종목을 즐겨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말하는 클라이밍은 볼더링을 기준으로 말한다는 점을 알아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다양한 문제를 하나하나씩 해결해 나가면서 성장하는 운동

기본적으로 클라이밍(볼더링)은 벽에 붙어있는 작은 돌인 홀드를 잡고, 밟아가며 스타트 지점에서 탑 지점까지 가는 운동입니다.


클라이밍을 하다 보면 작은 홀드에 올라 몸의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움직이기도 하고, 온 힘을 다해 매달려 있기도 하고, 다른 홀드를 잡기 위해 점프를 하기도 하면서 하나씩 문제를 해결하는데요. 문제를 해결할 때마다 성취감을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단순히 힘을 쓰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힘뿐만 아니라 몸의 무게중심을 잘 유지하는 밸런스를 잡는 것도 정말로! 중요합니다.


클라이밍장에 있는 다양한 레벨의 문제들 중 내가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은 높은 레벨의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면서 스스로 실력이 성장했다는 점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는 운동입니다.


2. 다른 사람들을 응원하게 하는 힘이 있는 운동

클라이밍장에는 룰이 있습니다. 클라이밍 루트가 겹칠 경우는 안전을 위해서 매트 밖에서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죠. 안전을 위해서 한 번에 한 사람씩 클라이밍을 하다 보면 가끔은 다른 사람의 클라이밍을 지켜보게 됩니다. 


풀리지 않는 문제들을 계속해서 도전하는 다른 클라이머를 보면 감정이입이 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보면 다른 클라이머들이 꼭 그 문제를 해결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홀드를 집고 딛고 하나씩 올라가는 모습을 보면서 좀 더 파이팅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이스"를 외치게 되고, 그 문제를 해결했을 때면 함께 박수를 쳐주는 건전하고 응원하는 힘을 가진 운동입니다.

즐거운 클라이밍

3. 생존을 목표로 하는 운동

클라이밍을 하다 보면 생각보다 높은 곳에 매달리거나, 경사가 있는 곳에서 홀드를 잡고 버텨내며 탑까지 움직이기도 합니다. 스타트 홀드를 잡고 움직이기 시작하면서부터 다른 잡생각들은 모두 사라지고 목표 달성, 생존 욕구 두 가지에 온 정신을 집중하게 됩니다. 


20대 중반부터 [목표 달성]과 [생존 욕구], 이 두 가지를 목표로 달려왔던 삶이었기에, 저에게 있어 [목표 달성], [생존 욕구]를 기본으로 하는 클라이밍은 정말 재미있는 운동인 것 같습니다.


잔잔 클라이밍 크루들과의 운동 전에 한 컷

잔잔 클라이밍이라는 이름으로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수도권 및 전국에 있는 클라이밍장을 부수면서 운동을 할 예정입니다. 혹시라도 클라이밍에 관심이 있는데 혼자 하는 게 망설여졌던 분이라면 살짝궁 저에게 말씀해 주세요! 함께 클라이밍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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