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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민 Nov 24. 2020

아로마테라피를 공부합니다

관심 가는 일이 생겼다.


일을 쉬면서 뭐라도 배워볼까 싶어서 이것저것 알아봤다. 국비지원에 대해 알아보다가 여성인력센터를 알게 됐고 수업 목록에 있던 '아로마테라피'에 관심이 갔다. 평소 '힐링', '웰빙'의 삶을 추구하는 나에게 잘 맞는 과목인 것 같았고 한주 한주 수업을 듣다 보니 생각보다 훨씬 흥미로웠다.



우선 자격증 따 보기!


아로마테라피에 대해 제대로 배우려면, 어느 정도 갖춰진 커리큘럼 하에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취미로 꾸준히 유지하는 것도 좋겠지만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 배웠는데 그렇게만 남는다면 허무할 거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격증반에 등록했다. 먼저 국내 '아로마 전문관리사' 공부를 시작으로, 몇 주 후 영국 협회의 초급레벨 자격증 수업도 듣기 시작했다. 일단 국내 자격증은 합격!! 민간자격증이라 큰 공신력은 없지만 나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스스로의 목표를 정하고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만족하는 결과를 얻었을 때 기분.. 참 오랜만인 것 같다. 이런 증서를 받아본 게 얼마만이냐. 영국협회 자격증 수업도 매주 듣고 있고 이번 달 중순이면 끝난다. 아무튼 이제 내가 나를 아로마테라피스트(Aroma therapist)라고 소개해도 완전 뻥은 아니게 됐다. 하하




나 아로마를 진짜 좋아하는 듯?


보통 아로마테라피라고 하면, 마사지받을 때 쓰는 거라는 인식이 크다. 그래서 친구들은 '그렇게까지 공부할게 뭐가 있냐'라고 묻는데, 하다 보면 알아야 할 게 정말 많은 분야이다. 오일의 역사, 구성성분, 수많은 식물 특성과 효능, 활용방법 등등을  다 알아야 남에게 추천도 하고 나 스스로 제대로 사용할 수 있으니까..! 요즘 공부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아로마 오일로 만든 제품들을 선물하고 있는데, 지난 주말에는 "아고 허리야"를 달고 사시는 엄마를 위해 효능별 마사지 오일을 만들어 갔다. "아로마 오일은 100% 천연 식물성이고, 몸속에서 1-2시간 내에 다 배출되니까 걱정 안 해도 돼. 그리고 얘가 엄마 피부로 들어가서 혈관을 타고 세포로 침투해서 블라블라~~... 그리고 또.. 블라블라" 설명했더니 엄마가.. "너 약 파는 사람 같아ㅋㅋㅋㅋ"라고 했다. 내가 말하면서도 과하다 생각은 했는데.. 그래도 더더 알려주고 싶었다. 나는 얘가 정말 자연치유제로써 효과가 있다고 믿으니깐 엄마도 아로마 오일을 통해 건강에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 >ㅁ<



일단 킵 고잉!


오늘부로 또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더욱 답답한 나날이 시작될 거다. 그래서인지, 일을 안하고 집에 있는 내가 더 도태되는 것 같고 빨리 직장을 구해야 하나 싶어서 가슴이 꽉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하고 싶은 일이 생겼으니까 일단 해보려고 한다. 내가 회사를 그만둔 이유를 다시 떠올리며! (남과 경쟁하며 진급하고 연봉 올리는게 전혀 행복하지가 않았고 조직생활은 괴로웠다) 물론 많은 이들이 비슷한 이유로 퇴사를 고민하고 퇴사자 중 일부는 창업을 하겠지? 매출이 안 나와서 스트레스받고 임대료 내기 힘들어 폐업도 하겠지? 하지만 아직 나는 매출 안나올 걱정을 하기엔.. 오픈도 안 해본 사람이므로..ㅋㅋ; 일단 해보자! 시작한 지 몇 달 안됐다구!



인상 깊었던 봉준호 감독의 이야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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