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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raphim Feb 27. 2022

위선으로부터 자유

거짓의 저주


“Well did Isaiah prophesy about you hypocrites, as it is written:
This people honors me with their lips, but their hearts are far from me; In vain do they worship me, teaching as doctrines human precepts.”  Mark 7:6-8


(성경에 쓰인 대로, 이사야 예언자가 너희 위선자들에 대해 잘 말하고 있다. 이 사람들이 입으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들의 마음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헛되이 나를 찬양하며 인간의 규범을 교리처럼 가르치고 있다.) <마르코 7,6-8>


Once again, Jesus spoke the hard truth that the Pharisees needed to hear.  He told them directly that they were hypocrites and that they were the ones of whom Isaiah spoke in the quoted passage.  It most certainly was a tense scene.


(다시 보면, 예수님은 바리사이들이 알아들어야 할 따끔한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예수님은 바리사이들에게, 이사야 예언자가 말하는 그 위선자들이라고  직접적으로 말하고 있다. 확실히 긴장된 장면이다.)


Setting aside the drama of the encounter, let’s look more clearly at the actual quote from Isaiah.  It says four things:


(극적인 이 장면은 잠시 비켜두고 인용된 구절을 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음의 네 가지로 볼 수 있다.)

 

1. This people honors me with their lips.

(이 사람들은 입으로만 나를 공경한다.)


2. Their hearts are far from me.

(그들의 마음은 나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3. They worship in vain.

(그들은 헛되이 나를 찬양한다.)


4. They present their own human laws as if they were God’s.

(그들은 인간적인 규범들을 마치 하느님의 계명인 양 꾸미고 있다.)


What would the ideal transformation of these hypocritical errors look like?  If the Pharisees were to completely change, what may Jesus say of them?  Perhaps He would say the following:


(이 위선적인 과오를 이상적인 행태로 바꾸면 어떻게 될까? 바리사이들이 완전히 변화한다면 예수님은 뭐라고 말씀하실까? 아마도 다음과 같이 말씀하실 것이다.)


1. Your worship of me is holy because you truly embrace my divine will in your life.


(나에 대한 너희들의 찬양은 거룩하다. 너희들이 진심으로 나의 거룩한 뜻을 너희 삶 안에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2. Therefore, the honor you give me with your lips flows from your pure heart of faith and love.


(그러므로, 너희들의 입으로 하는 나에 대한 공경은 너희의 순수한 신앙과 사랑에서 흘러나온 것이다.)


So what is the key message we should take from this for our own lives?  We should take from it two simple facts.  First, the will of God must take hold of our lives and become the basis and foundation of everything.  


(여기에서 우리의 삶을 위해 어떤 메시지를 취해야 할 것인가? 간단히 두 가지 사실을 받아들이게 된다. 첫째. 하느님의 뜻은 우리 삶을 받쳐주는 것이어야 하며, 모든 것의 기초이고 기반이어야 한다.)


His will, His law, His precepts are our rock foundation.  God has established His truth as the basis of human life and we must strive to humbly embrace His law.  


(하느님의 뜻, 그분의 계명, 그분의 교훈은 우리 삶의 반석이다. 하느님은 그분의 진실을 인간 생명의 근간으로 세우셨으며, 우리는 그분의 계명을 겸허히 실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His law includes all publicly revealed teachings of our faith, found in Scripture and in the Church, and it includes all that we hear God speaking to us in our own lives.  


(그분의 계명은, 성경에 기초를 두고 교회에서 공적으로 우리 신앙에 모두 계시되었으며 또한 우리 삶 안에서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하느님의 말씀, 그 모든 것을 포함한다.)


The Pharisees, in their lack of humility, could not see these truths.  Instead, they held onto their own ideas and convictions alone.  God chastised them harshly for this out of love.


(바리사이들은 겸손함이 없어서 이런 진실을 이해할 수 없었다. 대신에 그들은 그들 자신의 생각과 확신에만 고착되어 있었다. 하느님은 그들을 사랑으로 호되게 꾸중하셨다.)


Secondly, we should realize that when we embrace the divine law, and His particular will for our lives, we will be pure of heart and will be freed to love Him with outward expressions."


(둘째, 우리가 거룩한 계명과 우리 삶을 위한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일 때 우리의 마음이 순수해지고, 외적인 표현으로 하느님을 자유롭게 사랑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위선(僞善 / hypocrisy)은 "미덕이나 선을 표면적, 외관상으로 보여주나 실제 내면의 모습은 그렇지 못한 것을 말함. 이 표현은 윤리적, 종교적인 사람의 본질을 폭로하거나 드러내는 데에 많이 사용되며, 다른 사람에 대하여 공격을 하거나 반격을 할 때에 사용되기도 함." (위키백과)


위선은 "'거짓된 선'을 뜻함. 착한 척. 하얀 거짓말과는 다른 개념으로, 하얀 거짓말은 타인에 대한 선의라도 있지만 위선은 그저 자신의 이기심일 뿐임.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자신의 진실된 모습을 감추고 겉으로는 선한 행위를 보여주지만 속으로는 다른 마음을 품고 있는 것. 누군가를 속이는 행위. 이슬람교에서 위선은 최악의 중죄 중 하나로 취급됨, 단테 신곡, 지옥편에서 위선자들이 겉은 금이지만 속은 납으로 된 무거운 옷을 입고 영원히 행진하는 벌을 받음."(나무 위키)


사람들이 위선을 보일 때는 언제일까, 왜 사람들은 위선적인 행동을 하는 것일까, 마음 품은 그대로, 본래 생각한 그대로 하지 않고 왜 위선적인 언행을 하는 것일까. 자신의 생각이 옳다면 다른 변형 없이 드러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살면서 위선적이라는 말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의 삶은 정직하고 존경스러울까,


타인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싶어서, 선하지 않은데 선한 척할 때 오는 대가가 자신의 속 마음, 속 생각을 그대로 솔직하게 표현할 때 오는 결과보다 더 좋다고 판단되어서 그런 것인가, 선을 가장한 위선의 목적이 명확히 있기 때문인가,


자신의 본래 의도나 생각과 감정을 인정한다면 떳떳하게 표출하지 않거나 못하는 가장된 행위가 편하지 못할 터인데 그럼에도 위선을 행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위선을 행하는 사람이 그 행위가 위선인지를 모른다면 그가 행한 그 위선은 위선이 아닌가, 그렇다면 위선이라고 판단하는 그 기준은 어디서 오는 것인가.



"위선은 모든 악의 어머니이다." -돈 킹

"과시는 위선의 신호기(信號旗)다". -에드윈 허블 채핀


어떤 행위나 의도를 위선적이라고 판단할 때, 거기에는 '선'이라는 것에 대한 전제를 갖고 있다. 그리고 그 선의 기준에 완전히 어긋나는 것이 악이며, 사람들이 '악하다'거나 '악'이라고 규정하는 행위나 의도는 사회 통념에서 금기시되며 일상생활에서 잘 표출되지 않도록 개인 상호 간 억제 기능을 갖고 있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수용하고 인정해야 하는 선한 행위나 의도가 모든 사람에게 다 이익이 돌아가는 것은 아니기에 누군가는 겉으로만 말로만 그런 척 위장하며 행동한다.


그러나 생각과 마음의 진실은 언젠가 밖으로 드러날 수밖에 없고, 어느 순간에는 확연히 밝혀지기도 한다. 


우리가 취하려는 이익이 어떤 것인지에 따라서 어떤 사람은 선을 가장하고 또 어떤 사람은 그대로 드러낼 수 있다. 물론 선한 의지와 그런 행위를 자신의 신념으로 품고 사는 사람은 일상에서 자신의 삶을 드러내는데 크게 고민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선하지 못한 의도나 계획, 생각을 품고 있는 사람들은 사회에서 또 주변인들에게서 받을 수밖에 없는 무언의 압박이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자신의 바르지 못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을 선한 척 가장하여 오히려 과시하거나 타인에게 호감을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포장한다.


따라서 위선, 위선적인 행위는 결국 악한 의도나 생각을 이미 갖고 있는 것으로 이수 있다. 거짓된 미소와 매끈한 언변 뒤에 감춰진 진실을 찾아내기는 쉽지 않으며 들은 그 방식을 활용하여 상대를 속일 목적을 달성할 수도 있으니 정직함이나 진실과는 거리가 먼 사기꾼과 다름없다.  



위선자들, 위선적인 언행을 하는 사람들은 한 번 뿐이거나 어쩌다 하기보다는 그 사람의 행동 방식으로 굳어있어서 반복적으로 습관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정직함이나 진실함의 가치보다 일단 타인들한테 착하다는 좋은 평판, 허울뿐인 그럴싸한 명성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습관으로 자리잡기까지 그런 언행이 계속 반복되었을 것이기에 위선자로 여겨지고 평가받는 그들에게 선에 대한 의지나 의도나 진실함을 그 시점에서 기대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바람이다.


한 개인의 인격은 수많은 생각과 다양한 경험과 반복된 갖가지 실행들이 쌓이고 습득되고 시간의 흐름과 함께 발효된 결정체들의 총합이다. 한 번의 위선은 그다음의 위선의 길을 열어주며 한 번의 거짓은 그다음의 거짓을 훨씬 수월하게  하고 그다음 거짓이나 위선은 점점 익숙해진다.


"인간은 평소에 가장 많이 생각하는 대로 변해가는 불가피한 경향이 있다."

< 운명을 지배하는 힘, 제임스앨런>



그리고 그는 이제 진실과 거짓이 무엇인지 조차 망각하게 되며 거짓된 그것이 자신이라고 믿게 되는 착각에 점령당하고,  그 착각이 다시 그를 움직이는 동인이 된다.  과정을 거치며 위선과 거짓이 불행을 불러들이는 족쇄와 저주가 된다.


빈번하게 진실을 회피하고 왜곡하고 거짓에 익숙한 사람은  불의한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게 되고 그렇게 반응하며 악순환의 한 고리를 그 자신이 대신하게 된다.


가장 슬프고 기쁜 일은 거짓과 정직의 대가가 반드시 삶에 종국에는 확연히 드러난다는 사실이다. 거짓된 삶으로 자신의 인생을 채워온 사람의 행로는 잠시 영화롭게 보일 수 있어도 결국 불행한 삶이 주어지며, 최선을 다해 정직과 진실을 추구해온 사람의 삶의 여정에는 결국 행운과 축복이 부여된다.


이것이 인간의 삶에서 정확하게 주어지는 인과응보의 법칙이다. 정직과 진실의 열매는 행복이며 거짓과 위선의 결과는 불행이다.


자신의 정직과 진실을 채우고 거짓과 위선을 비우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 접근법이 있겠지만, 성경 구절들을 자주 읽고 묵상하면, 일상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거나 교묘하게 숨겨져 있는 자신 내면의 행간들을 보다 촘촘히 들여다볼 수 있다,


아마도 성경 구절들이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우리내면을 세밀하게 읽어주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생각, 의지, 고민, 열망, 욕구, 야심 등에 새겨져 있는 진실이나 거짓, 선의나 악의 등을 자주 떠올리고 체에 걸러서 보면 많은 불순물들이 떠오른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동안 소유할수록 우리에게 해로운 것들을 보면 그것들을 비워내고 싶어 진다. 그 불순물들이  진실을 방해하니까, 기쁨을 억압하니까...


자신의 불완전하고 불쾌한 모습들을 인정하는 고통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괴롭지만, 그 어떤 것보다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다. 자신을 아는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이니까.


삶을 제대로 건강하게 살려면 '자신에 대한 탐색과 성찰의 지지대'를 항상 튼튼하게 치밀하게 챙겨야 한다. 그것은 귀찮은 철학적 과제가 아니라  내 삶의 행복을 지켜주는 방책이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살고 있다, 불행하기 위해 사는 사람은 없지만, 자신의 행위가 무엇을 향하고 있는지에 무지한 것 거짓과 위선대한 자각이 없는 것이며 거의 무모한 만용에 가깝다.


현대에는 선한 의도와 선한 생각과 진실된 행위가 실제로 삶의 행복을 가져온다고 믿는 사람이 많지 않은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진리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 거짓이 없이 정직하고 위선 없이 진실된 삶의 자세가 결국 삶을 승리하게 만든다는 진리는 인간 역사의 법칙이다.


잠시 그렇지 않게 보일 수 있는 착시 현상에 속지 않는 것이 진짜 지혜이다. 삶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하는 대로 가게 되어 있다.


"만일 당신이 매일처럼 지혜와 평화와 고결한 순수함을 달라고 기도하고, 진리를 완전히 이해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데도 당신이 간구하는 것들이 여전히 실현될 조짐이 없다면, 그것은 당신의 생각과 행동이 당신이 간구하는 것들과 따로 논다는 것을 의미한다."

< 운명을 지배하는 힘, 제임스앨런 >




< 인용문 이어서>

"Reflect, today, upon whether or not you are willing to humbly embrace all of the truths that God has revealed and whether you are willing to make them the foundation of your life.  If you do this, all else will flow forth in love and worship.


(하느님께서 계시하신 모든 진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는지, 또한 생활의 기반으로 삼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이렇게 하고 있다면 다른 모든 것이 사랑과 찬미로 흘러나올 것이다.)


Lord of all Truth, help me to love Your holy and divine law.  Help me to embrace it with my whole heart.  I do believe in You and in all that You have spoken through the ages.


(진리의 주님, 당신의 거룩하고 신성한 법을 사랑하도록 도와주시고 그 법을 온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저는 당신이 모든 시대를 통하여 말씀하신 모든 것을 믿습니다.)


I believe in what You speak to my heart regarding my own life.  Give me the grace to embrace Your holy will and, in that embrace, to be transformed both interiorly and exteriorly.  Jesus, I trust in You."


(저의 삶에 관해 말씀하신 것을 믿으며, 당신의 거룩한 뜻을 받아들일 수 있는 은총을 주시어 내적으로 외적으로 모두 변화할 수 있게 해 주소서.)


<The Danger of Hypocrisy>(위선의 위험)

February 8, 2022,

Catholic Daily Reflections




"The law of the LORD is perfect,

refreshing the soul;

The decree of the LORD is trustworthy, giving wisdom to the simple.

The precepts of the LORD are right, rejoicing the heart;

The command of the LORD is right, enlightening the eye.


The fear of the LORD is pure,

enduring forever;

The ordinances of the LORD are true,

all of them just.

Let the words of my mouth and the thought of my heart find favor before you,

O LORD, my rock and my redeemer."  <Psalm 19>


(주님의 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새롭게 하네.

주님의 훈령은 참되어,

단순한 이들을 지혜롭게 하네.

주님의 규정은 올발라서 마음을 기쁘게 하네.

주님의 계명은 올곧아서, 눈을 밝게 하네.


주님을 경외함은 순수하여, 영원히 이어지네.

주님의 법규는 진실하여 모든 법규가 정의롭네.

제 입술의 말과 마음속 생각이 주님 앞에서 은혜롭게 하소서.

주님, 당신은 저의 반석,

저의 구원자이십니다.) <시편 19>



* 이미지 모두 구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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