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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BA Apr 07. 2018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라는 걸 배웠다. 
뭔가 억울하고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게 있으면 해결될 때까지 질문하고, 건의하고, 수정을 요청해야 한다는 것 말이다. 

"최선을 다해 해결책을 강구중이다"
라고 답하는 총장에게 
"지금까지 마련된 해결책을 알려달라"
며 끝까지 물고 늘어진 날. 
내 발언에 힘을 싣기 위해 LA Times에 연락하고 한국 언론사를 불렀던 날. 전략적으로 나를 'I'로 지칭하는 대신 'We'라고 말했던 날. 

* 상황설명
- 캘리포니아주 예산 삭감으로 꼭 들어야할 수업이 사라지고 학교측은 "일단 일이 이렇게 됐으니 고통을 분담하자" 식으로 슬그머니 넘어가려함. 
- 입막음식으로 '총장과 학생들과의 만남' 이벤트를 염
- 국제학생중 나만 참여. 내 차례가 되어 총장님께 질문. 
- 원하는 답을 얻지 못해 끝까지 마이크 놓지 않고 질문. 
"그래서 어떻게 책임 질거냐?"...  

* 링크는 교내 신문에 나온 기사 (당연하게도 내가 말한것보다는 조금 순화됐음)
http://sundial.csun.edu/2009/09/spotlight-one-student-out-of-360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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