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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재 Jun 16. 2021

책과 커피와 함께하는 스트레칭

임진아 <실은 스트레칭>

'읽고 그리는 삽화가' 임진아 작가의 귀여운 독립 출판물 <실은 스트레칭>을 소개합니다. 동글동글 부드러운 그림을 그리는 임진아 작가는 <사물에게 배웁니다> <빵 고르듯 살고 싶다> <아직 도쿄> 등을 쓴 에세이스트이기도 해요.


손바닥 정도로 아담한 <실은 스트레칭>은 짧은 글과 그림이 어우러진 책입니다. 도쿄의 책방 SUNNY BOY BOOKS에서 진행했던 전시의 일부를 담은 책자이기도 해요. 커피와 책을 도구 삼아 스트레칭하는 순간들이 24쪽에 담겨 있는데요. 순식간에 읽을 수 있지만 그만큼 기분도 금방 산뜻해진답니다. 산들바람에 팔랑팔랑 넘어가는 책장을 바라보는 기분이랄까요.


매일 조금씩 읽은 문장은 내 하루 안에 있고, 어제의 마음과 내일의 생각이 유연해진다. (...) 스트레칭은 일종의 안심 메시지.
나는, 삶의 곳곳에 안전장치를 심어 놓는 사람.
- 책 속에서

스트레칭을 빙자해 일상에서 작은 틈을 만드는 순간들이 귀엽고 유쾌하게 그려집니다. 따뜻한 커피를 감싸 쥐고 의자에 앉아 다리를 살짝 들어 올린다든지('커피식 스트레칭'), 엎드려서 책을 읽으며 다리를 쭉쭉 뻗는다든지(그러다가 스르륵 잠에 든다던지), "좋아하는 작가의 빼곡한 문장에 닿고 싶"은 마음으로 바닥에 내려놓은 책을 향해 허리를 숙이기도 합니다. "그냥 스트레칭 정도만 하려고 했는데, 전부 읽어 버렸다."는 마무리까지 경쾌해요. 목이 뻐근할 때까지 책을 들여다보았던 경험이 있다면, 책 속에서 내 마음을 딱 알아주는 문장을 만난 적이 있다면, 누구나 기분 좋게 감상하실 수 있을 거예요. 



<실은 스트레칭> 구매 링크

더 많은 독립 출판물이 궁금하다면, 틈틈이 21호를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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