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모냐고 ...
퇴사 후 가장 먼저 한 일이 브런치 작가로 입성해서 꾸준히 글을 쓰는 거 였다.
하지만 뭔가 막혀있는 내 영혼의 흐물거리는 형체를 잡고 아무것도 하지못 한 채
며칠을 보내고 겨우 몇자 끄적였을때 뜬금없는 '라이킷'세례를 받았다.
처음엔 못 본체 했다. 내가 좋아서 무작정 끄적이는 글인데 ... 하고.
두번째 글을 올리고 나서 2분여 채 되지 않아 다른 작가의 라이킷을 받았다.
품앗이 같은 건가, 두레인가, 좋아요 같은 건가, 글자를 좋아하지만 절대 읽지 않은 게 딱 한 종류있다.
'사용 설명서'다. 그서슨! 작고 딱딱한 글과 말솜씨 없이 기능적으로만 똘똘 뭉쳐 인정머리가 없다.
사실 지금도 브런치 스토리에서 라이킷의 뜻을 찾아 볼 생각은 안하고 이렇게 다시 끄적이는 것을 보면
나도 어지간한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암튼! 각설하고.
라이킷을 네이버에 찾아보니 '응원'이란 뜻이 담겨있었다.
와우!! 내가 받은 게 응원이었구나 생각하니 울컥한다.
나도 라이킷을 하고 싶다.
근데 어뜨케 하는거냐구 ... ㅠ 힝 ...
무식한 중년의 한겨울의 하루가 이렇게 시작하네.... ㅠ
(도아주떼여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