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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혜롭게 Jun 27. 2019

알면 절대 못쓴다는 일회용 나무젓가락의 충격적 진실

우리의 삶 속에서 일회용품은 굉장히 편리한 도구 중 하나입니다. 공원이나 야외에서 식사를 즐기는 경우, 뒤처리가 따로 필요 없는 일회용품들은 야외 식사를 위해 꼭 필요한 도구 중 하나죠. 일회용품 하면 간단하게 편의점에서 라면과 도시락을 섭취할 수 있게 하는 도구인 일회용 나무젓가락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삶을 편리하게 하는 도구인 나무젓가락이 인체에 위협이 된다는 것, 알고 계셨습니까? 언제 어디서나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일회용품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 깨끗해 보이는 나무젓가락은 세균에 뒤덮여 있습니다. 또 일회용 나무젓가락은 대부분 중국산으로 화학 표백제가 다량 사용되는데, 이는 우리의 몸에 엄청난 피해를 끼칩니다. 특히 컵라면과는 상성이 나쁩니다. 일회용 나무젓가락의 어떤 면 때문인지, 또 어떻게 사용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생활상식
일회용 나무젓가락의 출처
티스토리

우리가 흔하게 일컫는 일회용 나무젓가락은 인건비의 문제로 우리나라에서는 생산하고 있지 않습니다.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해오는데, 이는 중국 강제 노동 수용소의 수감자들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그 이유는 원가를 절감하여 시장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회사들이 노예노동을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수용소에 수감된 수백만의 죄수들이 다양한 공산품을 생산해왔기 때문에 대부분의 나무젓가락이 그곳에서 만들어지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문제는 나무젓가락을 주로 생산하는 장소인 수용소가 위생적이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포장에는 고온 살균이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지켜지지 않은 경우가 다반 수입니다. 배설물이나 다른 쓰레기가 뒤섞인 마루에 떨어져 굴어 다니기도 하며, 뚜껑 열린 변기 속으로 떨어지는 등의 일이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젓가락 포장을 하는 수감자들 중에는 피부병이나 성병에 감염된 사람도 더러 있었지만, 수용소 측은 그들의 상태와 건강을 전혀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들의 손을 탄 일회용 나무젓가락이 결국 우리의 입속으로 들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매우 비좁고 위생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 환경에서 생산된 젓가락은 여러 곳으로 퍼져 나가 다양하게 쓰이고 있죠.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나무젓가락은 생산과정이 매우 비위생적이라 하루에 여러 번 사용하거나 뜨거운 물에 넣는 행동, 습관적으로 입에 물고 빠는 행동들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해 성분
네이버 블로그

겉보기에 깨끗해 보이기 위해 나무젓가락은 화학처리 과정을 거칩니다. 나무젓가락은 보통 사시나무로 만들어지는데, 그 나무는 성장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이에 나무의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표백제를 포함한 각종 화학 약품을 첨가합니다. 표백제와 살균제는 물론이고 과산화수소도 첨가됩니다. 몇 해 전 중국 SNS 상에 부러진 일회용 젓가락의 단면을 확대한 사진이 화제가 되었었는데, 그 단면에는 원숭이의 얼굴과 비슷하거나 해골을 닮은 모양이 가득했습니다. 이에 대한 조사 결과, 젓가락 표백에 사용되는 황화합물이 목질의 틈새에 스며들었기에 생겨난 모양으로 밝혀졌죠. 중국 관영 측에서도 젓가락 제조 시 사용되는 표백제에 대한 당국의 규제가 거의 없을 뿐 아니라 대부분의 공장이 살균 처리 시설을 갖추지 않은 점을 꼬집었습니다. 


컵라면을 먹을 때는 절대로

나무젓가락으로 먹는 가장 대표적인 음식은 무엇일까요? 바로 컵라면입니다. 어느 편의점에나 상비되어 있는 여러 맛의 다양한 컵라면은 밥 먹을 충분한 시간이 마땅하지 않을 때, 식사 대용으로 찾게 되는 현대인들의 대표 간편식입니다. 그런데, 컵라면을 먹을 때 일회용 나무젓가락을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중국의 한 SNS 스타가 잘 포장된 일회용 젓가락을 뜨거운 물에 넣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의 얘기에 따르면 젓가락이 황색으로 변하면서 강한 냄새가 났다고 하는데, 이는 나무에 혼합된 과량의 황과 관련됩니다. 나무젓가락을 만들 때 쓰이는 여러 화학물질들이 뜨거운 물과 만나면 우러나오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컵라면을 먹을 때 일회용 나무젓가락을 사용하는 것을 지양해야 합니다.


인체에 해로운 젓가락 

일회용 나무젓가락을 계속 사용하게 되면, 그 안에 들어있던 여러 화학물질들, 특히 과산화수소가 인체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 물질들이 구토, 위경련, 설사 등을 일으키게 되죠. 심한 경우 궤양을 발병시키기도 합니다. 또한 나무젓가락에 포함되어 있는 클로로 에탄올은 농약을 만드는데 쓰이는 화학물질인데, 발암 우려 물질로 분류됩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뜨거운 것과 닿았을 때 화학성분이 유출됩니다. 호흡곤란이 일어날 수 있으며 담낭과 담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따뜻한 국물류를 많이 섭취하기 때문에, 나무젓가락 사용을 더욱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선
이슈로드

일회용 나무젓가락이 유해하다는 것을 인식한 이후, 식품용 나무젓가락을 포함하는 '기구 및 용기 포장의 기준 및 규격이 개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르면 나무젓가락 1매당 이산화황 12mg 이하, 올쏘-페닐페놀 6.7mg 이하, 치아벤다졸 1.7mg 이하, 비페닐 0.8mg 이하, 이마자릴 0.5mg 이하여야 합니다. 이 규정은 어른을 표준으로 정한 수치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되도록이면 사용을 금지해야 합니다.

사실 인체에 안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일회용 나무젓가락을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때때로 불가피하게 사용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 사용 전 찬물에 여러 번 씻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계속 강조했다시피 뜨거운 물과 접촉하면 유해 화학 성분이 용출되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사용을 지양하고 식초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무심코 나무젓가락을 빨거나 입에 계속 물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나무젓가락이 신체에 최대한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sandykoufax

평소 아무렇지 않게 사용했던 일회용 나무젓가락이 인체에 위협을 준다는 사실은 가히 충격적입니다. 값 싼 노동력으로 인해 비위생적으로 취급되는 나무젓가락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은 보기보다 큽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건강 뿐이 아닙니다. 요즘 환경적인 문제로 인해 일회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간의 편리함을 위해 만들어지는 일회용품으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기 때문이죠. 정부도 일회용품 처리에 대한 문제를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여러개 내놓았습니다. 

한 해 동안 쓰고 버린 나무젓가락은 무려 66억개에 달합니다. 이를 위해선 2억 그루의 나무가 희생되어야 하죠. 건강에 해를 끼치며 위생적이지 못한 나무젓가락은 한경 파괴에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편리함에 속아 내 건강과 환경 모두 파괴하는 일이 없도록, 오늘부터라도 일회용품인 나무젓가락 사용을 줄여보도록 노력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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