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erious Lee Sep 13. 2024

조직문화는 처음이라 미숙해 #3 :일관성있게 일관성없기

일관성이 없는 사람을 마주할 때면

사람들은 불편함을 느끼곤 합니다.

일관성이 없는 사람의 예측 불가능성은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그들의 말과 행동은 신뢰도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회는 일관성 없는 것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여기곤 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언제나 일관성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 내가 뱉은 말이

오늘 내가 한 행동이

지금 써내려가는 글이

과거의 것들과 합치되고

미래의 것들과 호응하기를 바래왔습니다.

하지만 일관성을 지키며 사는 것은

늘 어렵기만 합니다.

상황은 언제나 변하기 마련인데,

쌓이고 더해진 과거는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 인터뷰에서 스티브 잡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틀리는 것에 신경쓰지 않아요.

저한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옳은 판단을 내리는 것입니다."

어제와 오늘의 정답이 달라졌음을 알면서도

일관성이 무너지는 것이 두려워

오늘의 정답을 삼키고

과거의 나에게 눈치가 보이는

돌이켜보면 아쉬운 날들이 많았습니다.

'세상 유일한 불변의 진리는 모든 것은 변한다는 것'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일관성을 지키며 사는 것은 어쩌면

정답으로 향하는 길을 막는 장애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나 혁신을 주도하는 스타트업에서는 더욱 그럴 것입니다.

혹여나 저처럼

일관성 없기가 두려워

정답을 놓쳐왔던 분들이 계신다면

오늘부터 '일관성있게 일관성없기'로 해보는 건 어떨까요?

매일의 나를 믿으며,

방향을 틀고 새로 시작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기로.

우리에게 중요한 건 언제나 정답을 선택하는 일이니까요!

매거진의 이전글 조직문화는 처음이라 미숙해 #2 : 우리의 야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