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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rious Lee Sep 20. 2024

조직문화는 처음이라 미숙해 #4 : 세상에 나쁜 개미는

세상에 나쁜 개미는 없다

인간 사회를 설명할 때

개미 사회를 예시로 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각자의 역할을 나누어 사회를 구성하고

서로 협력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인간 사회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80/20 법칙'으로도 알려진 '파레토의 법칙'일 것 같습니다.

개미 집단을 관찰한 결과

20%의 개미만이 열심히 일하고

나머지 80%는 비교적 덜 일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자원의 20%가

전체 성과의 80%를 만들어낸다는 원리를 설명하는 것이죠.


그렇다고 나머지 80% 개미들이 필요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비교적 게으른 개미들'에게도 나름의 역할이 있습니다. 


개미집이 파괴되거나 식량이 소멸되었을 때

평소 놀러다니며 이곳 저곳 봐두었던 게으른 개미들은

그동안 탐험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안식처로 무리를 빠르게 인도한다고 합니다.


또 다른 흥미로운 이야기는 '어리숙한 개미'에 대한 것입니다.

A 개미가 먹이를 발견하고 페로몬을 남기면

다른 개미들은 그 신호를 따라 먹이를 운반합니다.


이때 모든 개미가 페로몬을 정확히 쫓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험 결과 가끔 잘못된 길로 가는 어리숙한 개미들이 섞여 있는 집단이

더 높은 효율을 보인다고 합니다.

A 개미가 찾은 길이 항상 최단 경로는 아니기 때문에,

예기치 않게 다른 길을 가는 개미들이

오히려 최적의 경로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보면 참

세상에 나쁘고 필요없는 개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각자가 서로 다른 경험과 능력을 가지고 있어

때로는 서로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 성장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각자의 자리에서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앞으로도 서로 존중하며 함께 발전해나가는

조직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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