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erious Lee Sep 27. 2024

조직문화는 처음이라 미숙해 #5 : 무엇을 만들었나요?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다양한 요리사들이 펼치는 미식의 향연들도 매력적이지만,

두 심사위원의 평가 과정에서 느껴지는 카타르시스가

시청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는 듯합니다.


저는 두 심사위원 중에서도 안성재 셰프가 참 인상깊었는데요.

이를테면 안성재 셰프가 참가자들의 요리를 심사하기 전

반드시 참가자가 만든 요리에 대해 설명을 구하는 모습들이 그랬습니다.


이 요리에는 어떤 의도를 담았는지

이 요리의 본질이 숙회에 가까운지 혹은 버터구이에 가까운지

이 요리는 단독으로 먹어도 되는지 밥과 함께 먹어야 하는지 등

안성재 셰프가 참가자들의 요리에 피드백하는 거의 모든 장면들은

"당신은 자신이 무엇을 만들었는지 확실히 알고 있나요?"라고 묻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시켜서 하긴 하는데, 뭘 만드는지 왜 만드는지 모르고 일을 쳐내기 바빴던 순간들이 떠올라

왠지 건너편의 제가 혼나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가끔씩은 회의를 하면서 말이 앞서고 있지만 정작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또한 열심히 작업을 시작했지만, 최종 결과물이 보고서인지 소감문인지 헷갈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의도가 분명하게 전달되기를 원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 우리가 진정한 일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내가 무엇을 전달하고자 하는지

즉, 목적을 명확히 인식하고 구체화해나가며 일을 해야만 비로소 진정한 성과를 이룰 수 있고,

이 과정이야말로 의미 있는 진정한 '일'의 과정이  것입니다.


매 순간 진정한 성과를 위해 고민하며 일하는 모든 구성원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조직문화는 처음이라 미숙해 #4 : 세상에 나쁜 개미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