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앞에 안이 텅 빈 상자가 놓여있다고 생각해 보자.
그 상자는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아주 맑고 투명한 상자이다. 그 상자 속에 먼저 물을 채워보자.
투명한 물로 찬 상자는 여전히 물처럼 맑고 투명하다.
그다음 흰색물감을 넣고 섞어보자. 투명한 물처럼 그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지는 않지만 그 상자는 오직 흰색일 것이다. 하지만 그 상태로 빨간색, 노란색 여러 가지 색들을 모두 섞는다면 그 투명한 상자는 무슨 색이 될까?
다시 그 상자를 투명하고 맑은 상자로 만들고자 한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아이친구엄마로 알게 된 그녀와의 잘못된 만남으로 인해 황폐해진 나의 마음과 몸이 편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었다. 나 혼자 신경 쓰지 않는다고 피해 다녀보았지만 이제는 나를 그녀의 아이를 괴롭히는 나쁜 어른으로 만들려는 그녀의 뻔뻔함이 너무 기가 찼다.
하지만 따지고 들어 무엇하리.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에게 말을 한다는 건 계란으로 바위 치기가 아닐까?
사람들은 자신의 환경을 개선하려고 애를 쓴다. 하지만 자신을 개선하는 데에는 소극적이다. 그래서 늘 갇혀있다. -제임스앨런-
당신의 삶이 겉보기에 잘 돌아가지 않는다면 내면에서 무언가가 잘못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 원인은 생각이다. 우리의 생각이 감정을 낳고, 감정이 행동을 낳고, 행동이 결과를 낳는다. 더플러스, 조성희 67p
이 세상 만물은 진동한다. 당신의 인생에서 나타나는 모든 현상은 당신이 끌어당겨서 일어나는 끌어당김의 법칙이다. 이는 이 진동 법칙의 일부라고 볼 수 있다.
더플러스, 조성희 86p
내 인생에 나타나는 모든 현상이 내가 끌어당겨서 일어나는 것들이라는 말이 사실이라면 그녀와 생기는 모든 문제를 계란으로 바위를 쳐서가 아니라 내가 바뀌어서 없앨 수 있을 것이다. 더 이상 나는 그녀와의 어떤 이벤트도 원하지 않기에 이 모든 것들을 적용해 ‘나’를 변화시켜 보기로 했다.
내가 변화해서 제발 그녀도 그녀의 도발들을 멈추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다.
우주에는 인간을 위한 많은 법칙들이 존재한다.
종교적인 입장에서 말하자면 신이 우리를 행복하게 살도록 도와주려고 긍정의 힘, 비움의 법칙, 끌어당김의 법칙, 진동의 법칙, 용서의 법칙등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중 미워하는 대상을 진정으로 용서하는 용서의 법칙은 상대를 용서를 하고 그 사람의 행복을 진정으로 빌어주면 그 미운대상이 나간 그 자리를 행복으로 채워준다는 것이다.
처음 용서를 해야 한다고 했을 땐,
‘용서?’
’ 어떻게 그게 되지?‘
‘내가 이유도 모른 체 당한상처에 대한 대가도 치르게 하지 않고 용서를 하라고? 똑같이 당해서 나보다 더 고통스러워야지 용서가 될 거 같은데! 내가 예수님이야 부처님이야? 어떻게 용서가 되는 건데!’
아주 불만에 차 있었다.
그렇게 생각할수록 내 마음은 점점 더 아파왔다.
마음이 아프니 그것이 몸이 아픈 것으로 나타나고 병원을 다니며 지냈다. 그래서 내가 살려고 용서의 법칙을 적용해 보기로 한 것 같다.
다음은 내가 용서의 법칙을 적용할 때 힘과 위로를 받았던 책의 내용이다.
마음 비우기, 용서는 나를 위한 선물이다.
더플러스, 조성희 212p
용서란 단순히 말을 내뱉는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기존의 생각이나 감정을 지우고 그 자리에 더 나은 것을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
용서란 말은 그리스어로 ‘놓아버리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죠. 상대방에 대한 분노로 자신을 어찌하지 못하고 과거에만 머물러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건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죠. 여러분 놓아버리세요. 그리고 용서하세요. 나 자신을 위해•••.
내가 미워하는 사람의 행복을 진심을 다해 빌어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 당신이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역시도 더 행복할 것입니다.‘이렇게 확언을 하라고 했는데 나는 이것이 너무 어려웠다.
당신이 행복하길 바랍니다라는 문장에는 나한테 어떻게 했는데 네가 행복할 수 있냐! 천벌이나 안 받으면 다행이지라는 반감이 들어서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처음에 내가 한 확언은 ‘너는 그냥 살아! 나는 더 행복하게 살게!’였다. 이 말을 통해서 ‘너는 잘못 살아야 돼!’라는 미워하는 마음을 내려놓기 위해 무진장 애를 썼다.
이 확언을 2주 이상 한 것 같다. 2주가 넘으니 ‘잘 살아! 나는 더 행복하게 살게!!!!’라고 잘살아까지 확언이 쉽게 되었다. 그리고 더 확실히 용서의 법칙으로 내 마음이 편해질 수 있도록 다른 사람들 앞에서 선언을 했다.
“이번주 용서의 법칙을 완전히 적용해 보고 알려드리겠습니다. “
그렇게 용서의 편지도 썼다. 이 편지를 쓰기 위해 편지지를 사고 5일 정도 후에 편지를 쓸 수 있었다.
용서의 법칙의 적용 결과는 놀라웠다.
내가 작성 중인 비전보드에 내가 갖고 싶은 갤럭시북을 붙였는데 그보다 더 좋은 맥에어가 생겼다.
이 것이 조금 비현실적으로 보이겠지만 사실이다.
지금 나는 마스터마인드그룹에서 활동하는 중인데,
그곳에 계신 코치님들이 이 사실을 증명해 주실 수 있다.
편지의 대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나는 나의 생활동선도 바꾸고 최대한 마주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그녀와 그녀의 딸이 내 아이를 자극할 때마다 쓴 편지를 진심을 담아 읽는다.
그리고 한 달이 조금 지난 지금까지 그렇게 마주쳤던 그녀를 마주 칠일이 없었다. 앞으로도 그러길 나는 나를 변화해 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