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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큐파이 Jul 05. 2021

스타트업 조직문화의 맛 1회 : 남산케이블카, 아트선재

오큐파이 조직문화 만들기 프로젝트

˵¯͒

조직문화 CA 시간 정규 편성, 그 첫 회

오니온파이브 조직문화 만들기 프로젝트, “CA” 파일럿 활동 이후, 전사로 정규 편성된 5월. 그 첫 로그를 시작합니다. 스타트업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생생한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 나가보겠습니다. 


CA 시간!

보통 날의 오니온파이브 사무실.

다들 오큐파이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업무에 충실하기에 조용합니다.


이러한 조용함이 조직 문화


어느 날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어떤 취향과 어떤 생각으로 살아갈까요.


각자만의 생각이 있겠지만, 모두가 있는 데서는 그런 생각을 말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듣는데 사무실이라는 공간, 업무에 집중해야 하는 시간은 제한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니온파이브는 삼삼오오 소규모 모임의 CA 활동을 시작합니다.


“C” 의 의미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Club, Creative, Curturral, Change, extraCurricular… 모든 의미를 통달하는 활동(Activity)의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CA 규칙

규칙은 단순합니다.  

랜덤으로 유닛과 리더를 추첨합니다. (코로나 환경에서 활동이 적합한 4인 이하로 구성됩니다)\

CA 날에, 주어진 예산안에서 각 조가 원하는 활동을 함께 합니다.

CA 시간 외 활동은 각 조가 알아서 행동합니다.

CA 로그를 남깁니다.


5월 첫 로그

파일럿 기간은 한 가지 활동에 같이했지만, 5월부터는 3개의 유닛으로 나뉘었습니다.

그렇기에 활동 내용이 다양해졌습니다.  

U1: 과거와 미래를 엿보다.

U2: 무엇을 좋아할지 몰라 다 넣어봤다.

U3: 중력을 이기는 길을 찾다


각 유닛이 남긴 로그를 요약하여 공유해 봅니다. 


U1: 과거와 미래를 엿보다

오니온파이브 사무실은 엎어지면 남산인 곳에 있습니다. 서로가 연인이 될 수 있는 사이들은 아니지만, 연인들이 갈만한 남산을 탐방합니다. 과거를 돌아보고, 오큐파이의 미래를 엿봅니다.


과거

남산 오르미와 남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정상에서부터 남산 돈가스 먹는 순간까지,

역사 탐방과 그리고 개인 과거사 청산의 시간을 가집니다.


남산 사랑 자물쇠가 달린 곳에서 내 과거를 찾아 저 멀리 보내버립니다. 경고판까지 있는 것 보니, 이런 사람이 많나 봅니다. (오해 금지: 과거사 청산한 분은 사진에 없습니다. ಠ‿↼)

여전히 청산 되지 못한 과거, 일제의 신궁 건립으로 많이 훼손되었던 한양도성 유적을 걸었습니다. 종종 잊고하곤 하는 위안부 문제에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현대화의 증인 회현시범아파트를 거쳐 드디어 남산 왕돈까스집에 도착합니다.


미래

다들 다양한 재능을 가졌다하지만, 오니온파이브에는 타로점을 볼 줄 아는 능력자가 있었습니다.

모든 활동의 끝을 오큐파이 미래를 점쳐 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아 근데, 결과를 말해주지 않았네요.  ٩(๑>ω<๑)۶҉


U2: 무엇을 좋아할지 몰라 다 넣어봤다

통합이 아닌, 공존을 선택한 유닛. 각자 하고싶은것을 함께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 유닛이 무엇보다 특별한 것은 오니온파이브 CEO가 함께 한다. 콘.그.레.츄.레.이.션! Flex 타이틀은 이 유닛의 것! (っ’-‘)╮=�


# Scene1 : 서로에게 힘이 될 책 골라주기

쉽게 말에 책 구매로 Flex 하는 시간입니다. 셋이서 저렇게 많은 책을 사다니… 이 Flex로 가장 큰 힘은 교보문고가 받았겠네요. 그래도 이 책들은 오랜 시간 잔잔히 각자에게 위안이 되어주겠죠?


# Scene2 : 일곱번째 감각을 일깨우는 예술 

책으로 말랑해진 감각들에게 자극을 주어보자. 모든 감각을 동원하여 예술을 체험해보았습니다. 개늑시 시간의 아트선재는 뉴욕의 퀸즈, 파리 르브루 와 견줄 만…. 공간속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 봅니다.

그러나 진정한 예술은 일상의 삶이 아닐까요. 이런 표지 앞에서 일곱번째 감각을 일깨워 봅니다.


# Scene3 : 송명섭술

살아난 감각에 알콜의 힘으로 낭만을 덧입혀볼까. 낙원동의 낭만 술집 호반에서, 그 귀하다는 병어찜과 함께 대화가 무르익습니다. 


# 이 유닛의 한마디 감상!

이렇게 우리는 뭉근한 다정함으로 서로를 다독이는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무엇을 좋아할지 몰라 다 담는 것은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བ˵¯͒)


U3. 중력을 이기는 길을 찾다

오랜 고민도 조사도 없이 선택한 실내 클라이밍에 도전합니다. 그러나 역시 사람은 충동적 선택에서 진리를 깨닫기도 하죠. 클라이밍이 우주의 법칙, 중력을 이기는 길 찾기라는 원리를 깨우칩니다.


처음에는 땅에서 고작 30cm 올라서기 위해 헉헉되는 한낱 미물의 인간 몸뚱이란 사실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중력에 순응하는 것이 곧 중력을 이기는 것이란 사실을 교육을 통해 알게 되었네요. 배움의 힘이란…


TOP= 완등을 찍기 위한 루트를 찾고 시뮬레이션을 합니다. 클라이밍의 TOP 정복은 아이디어와 근지구력의 조화에서 나오는 것이더라고요. 스타트업에서도 즉..과학 입니다. TOP까지 가는 정답을 찾아가 것이 클라이밍의 묘미입니다. 정답을 안다면 초보도 TOP에 오를 수 있습니다.


중력을 이긴 자의 영광의 흔적을 가지고, 흘린 땀을 을지 OB 베어의 맥주와 소시지로 보충하면서 유닛 활동을 마무리합니다.


“함께”라는 말보다는 “함께”라는 행동

오니온파이브 멤버들은 매일 많은 이야기를 함께 나눕니다. 하지만 항상 시간에 쫓겨 “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는 어렵습니다. 굳이 “나”는 어떤 사람이인지를 말하지 않아도, 이렇게 활동을 함께하면서 새롭게 서로를 바라봅니다. 사무실에 앉아있는 “나와 너”는 새로운 환경에서 “나와 너” 가 다르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과 함께할 다음 CA시간을 기다려봅니다.


실험적 스타트업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는 오니온파이브 이야기를 계속해서 기대해 주세요. (୨୧ ❛ᴗ❛)✧   


스타트업 조직문화에 대한 오큐파이 CEO 인터뷰 보러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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