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록의 강

바늘꽂이

by 수무

내 말에서 자꾸 날카로운 것만 찾아내

그리곤 나한테 물어

‘이건 위험한 거야 내가 다칠 수도 있잖아

왜 이런 걸 나한테 들이밀어?’


글쎄, 이젠 잘 모르겠어

그 속에는 푹신한 쿠션이 있음에도

그 쿠션에 꽂혀있는

바늘 머리가 당신을 향해 있다며

그렇게 말하는 거


거기에 실을 꿰어볼 생각조차 안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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