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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러스엑스 Aug 28. 2023

디자이너들의 굿 디자인을 알아보자! #01

플러스엑스 UX/UI 디자이너가 생각하는 굿 디자인이란?


디자이너는 언제나 좋은 디자인을 찾아 다닙니다. 레퍼런스를 찾으면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 다른 디자이너의 결과물을 보고 자극받기도 하죠. 또, 일상에서 갑자기 좋은 디자인의 요소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험을 쌓여 나만의 좋은 디자인 기준이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디자이너가 세상의 모든 디자인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동료 디자이너와 서로 어떤 디자인을 좋아하는지, 최근 발견한 디자이너와 스튜디오를 공유하면서 시야를 넓혀갑니다. 그래서 플러스엑스 각 팀의 디자이너를 만나 좋아하는 디자인과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어쩌면 종종 이어 나가게 될 이 글이 세상의 다양한 디자이너를 소개하고, 이 글을 읽는 디자이너와 소통하는 기회가 되기를 꿈꾸면서요.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하여 더 큰 세계를 꿈꾸는 이번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주인공은 UX/UI팀의 정다비 & 조희원 디자이너입니다.


플러스엑스 디자이너들의 굿 디자인을 알아보자! 대망의 첫 번째 주인공은 UX/UI팀의 조희원 & 정다비 님입니다! :D




Q. 안녕하세요! 두 분은 플러스엑스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나요?


조희원 안녕하세요. 저는 UI/UX 팀의 UI 파트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UI 파트는 제안 컨설팅부터 선행 연구, 구축 프로젝트까지 클라이언트가 의뢰한 여러 가지 형태의 도메인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어요. 이외에 플러스엑스 내부 비즈니스에 필요한 웹사이트, 플랫폼, 버추얼 쇼룸 등의 UI, GUI, 인터랙션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다비 저는 UI/UX 팀에서 UX 파트에 있습니다. 플러스엑스 UX 파트는 UX 디자이너와 기획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요. 컨설팅 프로젝트 시, 사용자 리서치와 화면 설계뿐만 아니라 클라이언트와 커뮤니케이션하고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일정을 관리합니다.




Q. 두 분은 평소 어떤 디자인을 좋아하는지 궁금해요.


정다비 심플하지만, 디테일이 살아있는 디자인을 좋아해요. 서비스는 물론, 평소 사용하는 제품도 장식과 무늬가 화려한 디자인보다는 심플하면서도 형태, 색, 재질과 같은 기본 요소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을 좋아해요. 은은한 매력이 느껴지거든요. 개인적으로 지나치게 화려한 디자인은 불편하게 다가오더라고요.


조희원 디지털 환경에서 구축되는 디자인을 하다 보니 사용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인터랙션이 유연하거나, 그래픽이 창의적이고 독특한 디자인에 시선이 가요.

 



Q. 좋아하는 디자인이 업무와 긴밀하게 연결된 느낌이에요.


조희원 더 많은 사람을 설득할 수 있고, 보다 나은 디자인에 대해 고민하다 보니 기존과 화법이 다르면서도 창의적인 디자인에 관심이 생겼어요. 물론, 다름을 보여주면서 브랜드와 서비스가 전달하려는 본질을 흐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죠.


정다비 서비스 측면에서 보자면, 한 번에 많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보다 하나에 집중해서 보여줄 정보만 전달하는 방법이 좋다고 생각해요. 보고 있으면 눈이 시끄러운 디자인은 지양하는 편이에요. 하지만 심플함 속에 서비스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요소나 재미를 주는 요소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는 UX 라이팅(Writing), 그래픽, 커뮤니케이션으로 전달할 수 있으니까요.




조희원 디자이너의 pick! - Felipe Rocha와 Leo Porto가 함께 결성한, 뉴욕을 본거지로 활동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Portorocha'입니다.




Q. 프로젝트를 하다 보면 국내외 여러 디자이너와 스튜디오의 작업물을 찾아보게 되잖아요. 두 분은 최근 눈 여겨본 디자이너(스튜디오)가 있나요?


조희원 UI/UX 디자인을 하고 있지만, 브랜딩과 그래픽 디자인에도 관심이 많아요. UI 파트가 시각적인 영역을 다루다 보니 겹치는 요소가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최근에는 뉴욕 소재의 디자인 스튜디오 'Portorocha'를 관심 있게 보고 있어요. 브랜딩, 그래픽, 웹사이트 등 다양한 영역의 프로젝트를 하는 스튜디오인데, 카카오 스타일의 '지그재그' 브랜드 리뉴얼 프로젝트를 한 곳이라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어요.




Q. Portorocha의 프로젝트 중 인상적인 프로젝트는 무엇이었나요?


조희원 선댄스 영화제 아이덴티티 프로젝트가 좋았어요. 제가 영화를 좋아하거든요. 해당 카테고리와 캠페인에서 아이덴티티가 분명하고, 디지털로 넘어왔을 때의 확장성도 매끄러워서 재미있게 봤어요. 지그재그 리뉴얼 프로젝트에서는 커머스 기반의 앱 서비스인 점을 고려하여 BX가 서비스로 이어지는 컴포넌트부터 비주얼 에셋, 마케팅까지 일관된 톤을 녹이려고 하는 노력이 인상적이었어요. 스튜디오의 웹사이트(portorocha.com)에 가면 포트폴리오를 볼 수 있는데요. 사이트 디자인도 재치 있고 세련되어서 영감을 많이 받아요.




Portorocha가 디자인한 2023 선댄스 영화제 브랜딩. 필름 모양에서 모티프를 얻은 심플한 디자인은 확장성이 높아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적용되었습니다.




Q. 다비님은요? 최근 인상적인 디자이너와 스튜디오가 있었나요?


정다비 인스타그램을 돌아다니다가 오재훈(@jaehunfive)이라는 디자이너를 알게 되었어요. 조명과 인테리어 소품을 만드는 제품 디자이너예요. 업사이클링 방식으로 제품을 만드는데 원소재와 브랜드의 특징은 살리되, 새로운 형태의 제품을 만든다는 점이 재미있어요. 패딩 재킷의 모자를 조명 갓으로 활용하거나, 아디다스 로고와 삼선 무늬를 강조한 화병을 만드는 등 '이렇게도 만들 수 있구나!' 싶은 것이 많아요. 업사이클링 제품임에도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디자인이 뻔하지 않고 예뻐요.




정다비 디자이너의 pick! - 기존 제품을 재치있는 디자인으로 재탄생시키는 조희원 디자이너입니다. 인스타그램에서 나이키와 협업한 프로젝트도 확인해 보세요. :-)




Q. 디자이너는 다른 디자이너의 작업을 보면서 혹은 예술작품을 감상하면서, 때로는 일상에서 등 다양한 곳에서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잖아요. 두 분은 어떤가요?


정다비 최대한 다양한 서비스를 접해보려고 해요. 화면 기능을 설계하다 보면 어떤 방식으로 화면 구조를 짜야 하는지, 사용자가 어떻게 사용하게 할지 등 고민할 점이 많거든요. 평소에 새로운 서비스를 많이 사용해 보면서 다채로운 서비스 구조 형태를 눈에 익히면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직업병처럼 인스타그램, 유튜브 같이 자주 사용하는 앱에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거나, 참고할 만한 기능이 보이면 캡처 또는 화면 녹화를 꼭 해요. 나중에 필요할 때 기억 안 나는 경우가 많거든요.


조희원 저 역시 국내외의 다양한 작업물을 보면서 영감 얻어요. UI 디자이너이다 보니 초기에는 앱 서비스, 웹사이트에서 레퍼런스를 얻으려고 했어요. 하지만 이 분야에도 트렌드가 있어서 그를 따르게 되고, 사용자에게 익숙한 포맷이 정착되니까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최근에는 브랜딩, 편집 디자인, 오프라인 캠페인, 팝업 스토어 등 영역에 상관없이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느끼려고 해요. 좋은 영화를 보거나,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공간에 가보는 것도 포함해서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유를 알아보는데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서비스와 제품도 사람들이 끊임없이 찾아주고 들여봐야 예뻐지거든요.




Q.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UX/UI 디자인이 있나요?


정다비 어렵지 않은 디자인이요! 사용자가 서비스의 첫인상을 어렵다고 느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쉬워야 자주 사용하거든요. 그래서 평소에 최대한 쉽게 생각하려고 노력해요. 서비스를 만드는 입장에선 기능을 이것저것 다 넣고 싶지만, 사용자에게 핵심만을 강조해서 전달하고 기능과 메시지를 잘 정리된 형태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Q. 두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좋아하고 추구하는 디자인이 명확한 것 같아요. 그동안 UX/UI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생각한 좋은 디자인의 조건이 있나요?


조희원 UX/UI 디자인으로 한정 지어 생각하면 서비스와 사용자를 잘 연결한 디자인이 좋은 디자인인 것 같아요. 서비스(브랜드)가 하고 싶은 말을 잘 담아내는 동시에 사용자의 니즈와 편의성 사이에서 공통점을 찾아내고, 그것을 매끄럽게 연결한 것이 좋은 디자인의 모습이지 않을까요? 이는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관계에도 적용된다고 생각해요.


정다비 사고 싶고, 사용하고 싶게 만든 디자인이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해요. 어느 분야이든지 수요가 있어야 제품과 서비스가 존재하고 디자인을 경험해 볼 수 있으니까요. 한편으로는 한 명이라도 좋아한다면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해요. 예전에 지점토와 비슷한 소재로 만든 휴대용 향수병을 생일 선물로 받았는데요. 저는 마음에 들어서 매우 갖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친구들은 이해 못하더라고요. 하하. 이처럼 사람마다 좋다고 느끼는 디자인이 다르기 때문에 꼭 다수가 좋아하는 디자인이 아니어도 좋은 디자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혹시 여러분도 소개하고 싶은 디자이너(스튜디오)가 있나요?

그렇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우리 좋은 정보는 함께 공유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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