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점점 가까워 지는 11월의 볼보달력 모델은 오닉스 블랙(Onyx Black, 컬러코드:717)의 V60 Cross Country(크로스 컨트리:CC)입니다. V60인지 V60CC인지를 확인하는 단서중에 하나가 휠하우스쪽의 가니쉬인데, 자세히 보니 가니쉬가 있으므로, V60CC입니다. ㅎㅎㅎ
일단 이번기회에 'Onyx'라는 뜻을 찾아봤는데요, 사전적 의미로는 '줄마노(瑪瑙) 또는 줄무늬가 있는 석회암.' 으로 그리스어로 '손톱', '줄무늬'를 의미하는 onyx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검정색 오닉스는 상당히 깊어 보이는 색감을 가지고 있더군요. 그래서 고급 장식품으로도 많이 가공된다고 합니다.
오닉스 블랙의 V60CC, 이 또한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제가 보통 오닉스 블랙은 핵간지라는 수식어를 붙이는데요, V60CC가 오닉스 블랙이니, 다른 마델과는 다른 뭐랄까... 신비함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암튼 개인적인 관점으로는 그렇다 이마립니다. ㅎㅎㅎ
사진을 보면 차량의 촬영 각도가 기가매킵니다. 저 각도는 일상에서 저도 가끔씩 촬영하는 각도인데, 일반적으로는 쉽게 접할 수 있는 각도는 아닙니다. 우연치 않게 육교로 올라가는 길... 즉 어느정도 고도가 되는 상황에서 볼보차량이 정차해 있어야 촬영이 가능하거든요. (야, 그 확률이 있기나 하냐? / 네 그게 실제로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렇게 몇몇 마델을 촬영한 경험이 있습니다. 일상에서는 찍기 힘든 각도라 일딴 찍으면 사진느낌이 참 좋더라고요. 하물며 푸로훼쑈날 포토그래퍼가 찍은 이 사진은 오죽하겄습니까. 확끄냥 막끄냥 기가매키지예!
또한 광원 처리를 상당히 잘한것 같습니다. 특히 오닉스 블랙의 빛에 따른 톤 변화를 은은한 그라데이숀으로 주기위해 간접광(?)을 비춘것은 그 깊이감을 충분히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도장면과 유리의 반사가 강해서 직접광을 비췄다면, 오닉스 블랙의 깊이감과 차체의 덩어리감이 깼을지도 모르겠네요. 또한 주위의 오브젝트 색감인 옐로우 계열 반사광이 보닛과 도어에 드러나게 하면서 자칫 블랙컬러 일색으로 지루해질 수 있는 색감에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저런 미세한 처리들 하나하나가 푸로훼쑈날과 일반인의 사진 퀄리티의 차이를 내는 중요 뽀인뜨라 생각합니다.
함께 배치한 오브젝트 조형물이 참 인상적인데요, 나무로 만들었을것 같습니다. 얇은 합판으로 여러 장을 균등한 간격으로 배치하면서도 하나의 덩어리가 될 수 있게 구성한 조형물인데... 이거... 제작비 상당했을것으로 추정 됩니다. 제가 모르긴 몰라도 저렇게 목재를 커스텀 가공하는 비용, 퀄리티, 그리고 저 오브젝트가 한두개가 아닌걸로 봐서 상당히 비용이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야! 왜 슬쩍 삼천포로 빠지는거 같지?)
ㅎㅎ 암튼, 저 목재 조형물은 V60CC와 걸맞는 콘셉트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사료됩니다. V60CC는 말그대로 [크로스컨트리:대륙 횡단]의 왜건 마델입니다. 오프로드나 온로드 다양한 주행 환경을 달리는 마델 특성을 반영하여, 저 목재는 여러 특성의 대륙, 자연환경등을 상징하는 것이라 개인적으로 해석합니다.
V60CC를 선택하시는 차주님의 기준은 남의 시선이나 말에 흔들리지 않고, 그만의 주관으로 구매하신 성향이라 사료됩니다. 저도 뭐... XC60전에 이 V60CC도 살짝 기웃거려보긴 했지만, 저는 SUV에 꽂혀 있어가가... XC60으로 출고 했지요, 지금 보면, 왜 그때 V60CC의 매력을 알지 못했을까 작은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만약 그랬다면 이 둘 중에 고민을 좀 했을 거 같아요. V60CC를 고려하고 계신 오너님들께서는 한번 직접 시승도 해보시며, 이 매력을 한껏 느껴보시고 좋은 결정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항상 선 안전운행 후 즐볼라 하시구요, 볼보차량의 출고 대기기간이 요즘 많이 짧아 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수를 인고하시는 예비오너님께서는 승리의 출고날까지 힘내시기를 바랍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