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가 자주 들어가는 사이트는 '피렌체의 식탁'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걸쳐 전문가분들의 양질의 글이 올라와서 인사이트를 얻고 있다.
오늘 올라온 글은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의 저출산 관련 글이었다.
해당 글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 저출산 예산이 50조라고 하지만 실제적으로 저출산과 관련된 예산은 2.8조(직접 지원하는 예산)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저출산과 관련된 예산들이다.(아동보호, 심지어 군인력 개편 예산까지)
-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저출산 자체에 대응하는 방안을 만들기 보다는 근본에 있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출생의 근본 원인과 연결된 성평등 문제, 아동 문제 등에 잘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 저출산이라는 단어보다는 저출생이라고 부를 필요가 있다. 저출산은 문제의 원인을 여성으로 돌리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 저출산 문제를 목표로 설정하여 해결하는데 집착하기 보다는 아이를 낳기 어렵게 하는 근본적인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결과로서의 저출생 문제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 공식 예산 분류 외에 저출생 등과 관련된 예산에 대해 별도 관리 코드를 공식적으로 부여해서 예산을 분석하고 대안을 검토하기에 용이하게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