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를 보태는 것보다
말 한마디를 덜어내는 것이
어렵다는 걸 아는 나이가 됐다.
나를 바꾸는 것이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함보다
더 나쁜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함이고
성격을 바꾼다는 것이
장점을 늘리는 게 아니라
단점을 줄이는 것이고
너무 많은 계획이나 성취보다
그저 단점 하나 없앨 수 있어도
성공이라는 걸 아는 나이가 됐다.
왜 이리 성장 속도가 느린 걸까.
그저 어제보다는 나은 오늘을
오늘보다는 나은 내일을 바라는데
그것조차 참 어려운 일이라는 걸
해가 지나갈수록 알게 된다.
사진 Andreas Feinin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