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어린 시절, 송정 바다에 자주 갔었다.
방학의 기억을 고스란히 담아 둔 바다가 가끔 그리웠다.
모래사장에서 집을 가장한 성을 몇 시간씩 짓느라
온몸이 모래 범벅이 되고,
예쁜 조개를 줍고,
해물탕을 집에 갈 때까지 가족들과 먹은 나날들이었다.
어쩌면 내가 정말 그리워하는 것은
흰머리가 거의 없는 세상 두려울 것 없는 젊은 부모님과
철이 없는 나와 형제,
맨날 투닥대면서도 함께 놀던 그 시절 친구들인 것 같다.
Studio soyo의 아트디렉터. illustra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