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은 1개인데 !
최근 브런치에서 봤던 글 내
가장 인상깊은 문구였다.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게임을 하던 아이의 캐릭터가 죽자, fail이 떴고
아들이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며 해맑게 웃었다는 이야기.
오!
이제서야 긍정적으로 실패를 해석하기로 한다.
나는 실패가 무서웠던게 아니고
실패를 한 '나'를 주변에서 어떻게 생각할지가 무서웠던 듯 하다.
이전에는 밑져야 본전이라며
항상 더 크고 큰 목적을 이루려고 했었는데
그렇게 내 기대에 내가 부응하고 성공만 하다보니
이제는 실수하지 않고 한번에 멋있는 모습을 쟁취하는게 나에 대한 미덕이라 느껴졌었다.
실수는 누구든지 할 수 있고
그게 내 성장과정 중 하나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었나보다.
높은 곳을 보던 나는 점점 내가 힘쓰지 않아도 되는 것들만 하게 되고
혹여 발이 헛디딜까 회피하고 도망간지 벌써 몇 년
그렇게 도망가고 발에 걸려 넘어지고
무릎이 까져도 손 대는게 무서워 그저 목적 없이 괴로워만 하던 날
어느날 물었다
나를 힘들게 하는건 내 자신이 아닌가
그때마다 해결하고 마주해야했던 모래성들이 슬슬슬슬 쫓아오고 있는데
지금이라도 부서뜨리지 않으면 나를 감싸안아 질식 시킬 것을
항상 같은 말을 반복해주고
정면으로 마주보고 견뎌보라는 말들이 이제야 와닿는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여전히 그러한 말들을 내 귀 사이로 오려넣어준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마주하는 것.
각자 자기 삶의 모래성들을 마주하며 겪은 경험으로 조언하며
타인에게 도움이 되려하는지 나는 몰랐다.
싸우려하지 않으면서 그 조언만 받았던 내 자신을 부끄러워하고 반성하며
오늘도 회고와 같은 글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