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에 부푼 주관적 포부가
녹록지 않은 객관적 현실에
부딪힐 때,
꾸준한 시도와 비례하는 좌절이
내 자질에 대한 의심으로
이어질 때,
나를 꽉 채우던 기대와 확신은 스러지고
그 자린 단숨에 불안으로 번지겠지만,
불안에 자릴 뺏긴 동공이
자꾸 다른 길들로 향하기도 하겠지만,
그럼에도
‘이제는 다른 걸 해봐야겠다.’는 체념보다
‘이번엔 다르게 해봐야겠다.’는 각성으로
모든 좌절과 불안, 넘어뜨릴 수 있길.
세 번의 실패가 아닌
네 번의 도전이 될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