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33일]
세 번째 책이 나왔다.
첫 번째 책(책의 이끌림, 2017)은 어떤 의무감이 있었다.
생전에 책 한 권 쓰자는 개인적 소망, 다른 사람에게 좋은 책을 권하고자 하는 마음.
스스로 뿌듯했다.
두 번째 책(뇌가 섹시한 중년, 2019)은 나도 모르게 쓰고 있었다.
첫 책 이후, 다시는 책을 내지 말자 했는데, 어느 순간 글을 쓰고 있었다.
잘 써 보겠다는 욕심으로 기획부터 열심히 하고 썼다.
그러고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또 다짐했다.
그러고는 세 번째 책이다.
쓸 수 밖에 없었다.
힘들게 걷는 즐거움과 함께 쓰는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
일기처럼 매일 걷고 매일 썼다.
산티아고 순례의 설렘, 고통, 기쁨, 환희, 놀람을 글로 다 담아낼 재주가 없음을 절감하면서도 순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작은 길잡이가 되고 싶었다.
이 책이 그 꿈을 실현하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부엔 카미노~
<yes24 인터넷 서점>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6111166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3055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