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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회계사 Dec 17. 2018

착한돈vs 나쁜돈

디도서

<착한돈vs 나쁜돈> 디도서

바울은 그레데 섬에 남아서 교회를 감독하고 있는 디도에게 바른 목회지침을 전달하기 위해 디도서를 썼습니다. 디모데전후서와 더불어 목회서신이라고 불리는 디도서는 올바르고 성공적인 목회 사역을 위해 바른 진리와 교훈을 가르치고 헛된 변론이나 악습이 반복되지 않도록 경계하라고 당부합니다. “범사에 네 자신이 선한 일의 본을 보이며 교훈에 부패하지 아니함과 단정함과 책망할 것이 없는 바른 말을 하게 하라 이는 대적하는 자로 하여금 부끄러워 우리를 악하다 할 것이 없게 하려 함이라”(딛2:7-8). 바울은 먼저 착한 일의 본보기가 되고 성도들로 하여금 선한 일에 힘쓰게 하라고 권면합니다. 늙은 남자들이 해야 할 선한 일들은 절제하는 삶입니다. 나이가 들면 주책없는 사람이 되는 것은 자기통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자기통제에 힘써야 합니다. 늙은 여자들이 해야 할 선한 일들은 행실이 거룩하며 모함하지 않는 삶입니다. 젊은 여자들이 해야 할 선한 일들은 나이든 여자들에게 교훈을 받으며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고 남편에게 복종하는 삶입니다. 젊은 남자들이 해야 할 선한 일들은 신중하게 사는 삶입니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경솔한 태도는 많은 이의 마음에 상처를 주게 되므로 신중하게 말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직장인들이 해야 할 선한 일들은 직장의 오너와 상사들에게 순종해서 기쁘게 하고 거슬러 말하지 않아야 합니다.(딛2:1-14절)

 

돈에도 착한 돈이 있고 나쁜 돈이 있습니다. 나쁜 돈은 속이는 돈이며 분식(粉飾)이 여기에 해당 합니다. 분식(粉飾)은 본래 “분칠을 해서 곱게 화장하다”라는 뜻으로 화장한 것처럼 보기 좋게 꾸며 사실과 다르게 보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떤 회사들은 세금을 줄이거나 비자금을 조성하기 위해 매출을 누락하거나 가공경비를 기록하고, 또 어떤 회사들은 비용을 누락시키거나 뒤늦게 기재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늘려 경영목표를 달성합니다. 모든 문제는 여기에서 생기게 됩니다.  주가조작이나 테마주 등도 이런 대중들의 심리를 이용하여 부정한 방식으로 돈을 버는 방법들입니다. 계절이나 정치 사회적인 주요 이슈에 따라 가격이 급등하기도 하고 급락하기도 테마주는 대박을 터뜨리려는 사람들에게 유혹의 손길을 뻗습니다. 이런 나쁜 돈들의 유혹에 속지 않으려면 언론이나 뉴스에 따라다니며 투자해서는 안됩니다. 거짓 뉴스도 있고 뉴스 자체가 거짓은 아니지만 사람을 속이는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내가 아이들 경제교육을 시킬 때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자신의 노력으로 돈을 벌어서 쓰는 습관을 갖게 만드는 것입니다. 용돈을 그냥 주지 않고 집안일을 도울 때, 부모의 심부름을 할 때 용돈을 줍니다. 즉 용돈을 줄 때는 노력에 대한 대가로 받도록 용돈 받는 수칙을 정해놓은 것입니다. 그래야 돈을 허투루 쓰지 않기 때문입니다. 노력과 땀의 대가로 버는 돈은 대체로 선한 돈입니다. 선한 일을 하면 하나님의 상을 받는다는 것은 교만입니다. 선한 일을 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고 당연히 사람이 해야 할 일입니다. 하나님의 상은 선한 일을 해서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받는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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