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기업이 망한다

<성장하는 기업이 망한다> 베드로후서

 

베드로전서가 교회 외부로부터 불어 닥친 시험과 고난에 대한 것이라면 베드로후서는 교회 안의 이단 사상들과 거짓 교사들의 미혹과 책동에 신자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를 일러주고 있습니다. 본서는 배교와 거짓 교사들에 대해 경고하며 영적 성장을 통해 이를 극복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라”(벧후1:5-7). 성도의 믿음은 삶에서 열매를 맺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이렇게 덕, 지식, 절제, 인내, 경건, 형제우애, 사랑 이 7가지를 공급 받는 사람이 될 때 그 사람은 어떤 환경 속에서도 살아남을 뿐 아니라 그 환경을 바꾸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영적 성장은 믿음으로 출발해서 사랑으로 그 절정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사람들은 주님의 죽기까지 사랑하여 주신 것 같이 원수까지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사랑은 그리스도인의 가져야 할 덕목의 완성입니다. 그래서 사랑은 계명의 완성이라고도 합니다. 사랑의 원숙 단계에 이르면 자신을 희생하고 남에게 베풀고 배려하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성장은 기업에서 가장 관심 있는 부분입니다. A사장은 유통업을 한지 4년 정도 되었는데 매년 100%이상의 성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유지만 해도 잘한다는 불경기에 고속성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외형적 성장을 본 사람들은 그 가게가 돈을 다 긁어 모으는 줄 알고 돈 많이 번다는 소문이 파다했습니다. 그런데 점심식사를 하면서 사장은 속내를 토로하였다. “3월에는 자금이 부족해서 속이 타 들어 갔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요?” “3월 달 매출이 작년 대비 10배로 늘어났거든요.” 나는 처음에 이해가 가지 않아서 다시 물었습니다. “매출이 10배나 늘었는데 왜 힘들었어요?” “작년에는 기껏해야 1주일에 500만원 정도의 매출이었는데 올해는 1주일에 5천만원이 넘는 매출이 있었습니다. 보통 3월에는 대금이 잘 회수가 안 되어 50%정도밖에 받지 못하거든요. 작년에는500만원의 매출에서 미수금이 500만원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5,000만원의 매출 중 2,500만원의 미수금이 깔리더군요. 한 달이면 거의 1억 원의 미수금이 생기는데 매입대금은 나가야 하고 돈은 안 들어오니 감당하기가 힘들더군요.” 성장하는 가게는 지속적으로 자금을 조달해야 하고 성장 속도가 빠른 가게일수록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해집니다. 망하는 가게는 장사가 안되어서 망하기도 하지만 너무 성장하다가 망합니다. 성장을 하면서 돈을 벌려면 성장과 안정 2단계를 함께 거쳐야 합니다. 즉 5년 정도 성장했다면 5년간은 안정단계로 가서 관리비용을 줄이면서 이익을 내고, 그 기간 동안 회사의 역량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급성장을 하면 그것을 자신의 실력으로 맹신하고 빚을 내서 계속 성장하려고 합니다. 내 능력 만큼 가야 합니다. 장사하는 사람들이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내 능력보다 더 많은 것을 하려 하고 내 능력보다 더 큰 것을 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