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파카 Jul 19. 2019

물은 언제 주지? 과습과 목마름을 구분하는 6가지 증상


새로 산 식물이 뭔가 심상치 않다.

뭔가 불편한데 말은 안 하고 나만 보고 있다.

(알아맞혀 봐)




뭔가 물을 주고 싶어 진다.

왜냐면 내가 알고 있던 식물 처방전은

물 주기, 햇빛 보여주기 뿐이기 때문이다.

왜 아픈지, 어디가 아픈지 알기까지는

정말 많은 식물들을 키워보고 나서야

아주 조금씩 알게 되었다.




과습 vs. 목마름

구분해보는 6가지 증상


1. 잎이 갈색으로 변하고, 만져보면 푸석푸석

: 목마르거나, 햇빛이 너무 강해서 탔거나


2. 잎 끝이 노랗게 변함

: 과습이거나, 햇빛이 너무 부족하거나


3. 뭔가 못생겨지고, 색도 흐릿해짐

: 과습이거나, 햇빛이 너무 부족하거나


4. 색깔이 옅어지고, 더 이상 자라지 않음

: 물이 아니라 배고픔. 분갈이가 필요!


5. 잎이 처짐

: 목마름


6. 물을 줬는데도 잎이 축 처져있음

: 죽어가는 중



증상은 똑같은데

원인은 다를 수 있다?

물이 부족해도 잎이 마르고, 물이 과다해도 잎이 마른다. 이러니 쉬울 리가 있을까. 그래서 단 하나의 증상을 보고 판단하는 건 어렵다. 그렇게 되기 전 내가 어떤 환경에서 키웠었는지, 물을 줬는지, 갑자기 햇볕에 두었는지, 등을 생각해보면 알게 된다.


정말 물을 안 줘서 문제가 된 경우는 사실 많지 않다. 내 경험상 대부분 물을 너무 많이 줘서 죽이거나, 햇빛이 너무 부족해서 아픈 경우가 훨씬 더 많았다. 6번처럼 이미 죽어가는 경우는 창가 쪽으로 옮겨 햇볕을 쬐어주거나 노력해볼 순 있다. 그래도 어차피 잘 안 될 것이다. 그냥 그럴 땐 햇빛 부족으로 굶어 죽은 나의 식물, 그 사실을 인정하고 배우는 시간으로 받아들이는 게 더 좋다.  








식알못 디자이너가

식물 프로젝트를 만들며 알게 된

3년간의 식물 키우기 노하우



Big smile with jammm

by jammm project


이전 15화 식물이 좋아하는 물 주기 방법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