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인생 -마음 귀신
나는 욕심쟁이 바라는 마음도 많다네. 기대하는 마음 씨앗은 괴로움이 돋아나네~
기분 좋아 그걸로 끝나면 좋으련만, 그래도 고맙다는 소리라도 듣고 싶다네. 때로는 2번, 3번, 네 번 이 정도 해줬으면 어느 정도 갚을 줄도 알겠지 하는 마음, 하지만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 기분까지 나쁘다네.
* * *
사람 심리 중 누군가에게 베풀면 기대하는 마음이 생기곤 한다. 문제는 주든 말든 상관없이 기분이 나쁜 경우도 있다. 기분이 나쁘다는 것은 뭔가 바랬는데, 돌아오는 게 아무것도 없는 경우다. 가끔은 예상치 못했다는 이유로 짜증으로 괴롭고 그 마음은 스스로 괴롭히는 꼴이 되기도 한다.
어긋난 기대는 기분이 나빠지고, 상황에 따라 분개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마음이 나면 아예 베풀지 아는 게 낫다. 베풀고 괴로워할 바에 무엇하러 베푸는가 심지어 상대까지 끌어들여 화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베풀고 나서 기쁨이 있어야 하는데, 뭔가 좋은 말이라도 듣고 싶어 하는 그 마음을 버리지 않는 한 기분 따라 마음이 출렁출렁 흔들린다. 심지어는 싸움이 일어나기도 한다.
"야, 이 자식아 얻어 처먹었으면 좀 갚을 줄도 알던가? 아니면 고맙다는 말이라도 한마디 해봐라. 이-탱구리 멍멍아"
"아이고 참나, 고작 그거 조금 해줬다고 생색은..."
"뭐라고? 너 나 아니었으면 말이야 응,.. 그 저기... 그, 나 참 어이가 없어 말이 다 안 나오네"
베풀고 싶어 베풀었는데 누군가 때문에 괴로운 마음이 올라오는가? 그렇다면, 다른 방법도 있다.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도와 보자.
가령 배고파도 음식이 없어 못 먹는 사람, 돈이 없어 병을 못 고치는 사람, 집이 없어 추위를 피할 곳 없는 사람, 옷이 없어 몸을 보호하지 못하는 사람 등, 나 보다 훨씬 열악한 상황의 사람을 돕는 방법이 있다.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도우면 비교하는 마음이 사라져, 바라는 마음이 없거나 연민이나 자비의 마음이 생길 수 있다. 설령 고맙다는 말이라도 듣고 싶더라도 별로 개의치 않게 된다.
주고받는 미덕이 꼭 나쁘다고 할 수는 없으나, 그럼에도 상황으로 마음이 그렇지 못할 수 있으니, 받으려는 기대는 없는 게 심리적으로 낫다고 할 수 있다. 마음이 제멋대로 무의식에서 일어나기도 하니 챙겨봐야 할 문제다. 왜냐하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심리기제가 발동하기 때문이다.
뭔가 바란다는 마음은 인류 생존 본능 중에 익혀진 습성일 수 있다. 개인이 아닌 집단으로 살아가면서 어떤 경험으로 인해 도와주니까 돌려받는 경험이 무의식 중에 쌓인 정보이기도 하다. 그래서 특정 이기주의자나 심지어 사기꾼은 먼저 주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내 기쁨으로 선한 이기주의(?)로써 주거나 말거나 상관없이 행하는 사람도 있다.
마음에는 수많은 감정 씨앗이 있다. 베풀고 난 후 기쁨도 있지만, 바라는 마음이 너무 커 충족되지 않으면 미움의 씨앗이 싹트기도 한다. 이 싹을 자르지 않으면 상대방이 미워져 원수가 될 수도 있다. 왔다리 갔다리 갈대 같은 마음-
가족이라도 돕고 나서 기분 나쁜 경우가 있다. 기분 나쁘다면 앞으로 돕지를 말든지 기대하는 마음을 바로 버리든지 해야 내 마음이 편하고 괴롭지 않다. 명절날 싸우는 이유 중 하나일까 싶다. 기껏 생각해서 했는데, 받는 사람이 무성의하든가 표현이 서투르든가, 반대로 받는 사람이 받고 싶은 마음이 없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럴 때일수록 괴로운 마음이 올라오면 호의를 개떡같이 받는 사람을 상관 말고, 내가 그에 따라 변하는 마음을 보고 기대를 버리는 게 속 편하다. 설사 상대가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그 사람 자존심 때문일 수도 있으니 좋은 일로 "널 위해서"라고 해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기분 나쁘기도 보다, 바로 알아차려 이해하는 게 좋다.
또한 베푼다는 행위가 상대에 따라 다른 경우도 있다. 지나치게 베풀거나 너무 자주 베풀어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감사함 보다. 당연함으로 받아들이거나 게을러질 수도 있다. 그러므로 무턱대고 해주는 것보다 상황에 맞게 베푸는 방법도 현명한 지혜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스스로 뭔가 바라는 마음으로 베푼다면, 장사 같이 거래하는 마음으로 변질될 수 있다. 가끔 내 마음 같지 않은 이 마음 씨앗이 무섭기도 하다. 괴롭지 않게 잘 단속해 뇌신경 씨앗 경로를 바꿔줄 필요가 있다.
♬ 내면/심리 글을 주로 올리고 있으며, 구독하면 뚝딱 볼 수 있습니다~ 좋은 문장 응원도 괜찮고 오타나 어설픈 문장 조언 댓글 남겨주시면, 고마울 따름입니다! <참고: 깨달음 글 외 글쓰기는 취미로 관련짓지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