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생각/감정 세상
오늘도 운다
소리도 눈물도 없는 울음을 운다
우울이 또 찾아와 운다
매일같이 괴롭혀 울린다
모습을 감춘 체 뱀처럼 혀를 날름거리며
숨어 있다 언제든 나타난다
잠식당한 뇌 의식은
괴로워 몸살을 앓는다
죽음이 먼저 찾아와
삼켜 버렸으면,.. 하고 바란다
죽지 못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괴로움 지옥에서 허우적거린다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그렇겠지'라는 생각에 구역질 난다
할 수만 있다면 방망이로 유리창을 깨듯
머리통을 깨 부숴 버리고 싶다
우울한 생각과 괴로운 감정의 세상은
독성 호르몬 바다로 물들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