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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내 사랑

by Onlyness 깬 내면


미치도록 그리운 내 사랑

꿈에라도 오시길 바랐네


아무런 흔적도 모습도

보이지 않던 당신


그렇게도

안 보이던 내 님

지난밤에 오셨네


너무 기뻐 말문이 막혔네

날 바라보는 당신 모습도

아무 말없이 그저 미소만 지을 뿐


그래도 괜찮네

기쁜 마음 그저 바라볼 수 있음에


하지만 기쁨 마음은 잠깐

슬픔이 곧 밀려들었네


희미해지는 당신 모습

눈 지그시 감으며 점점 멀어지고

그제야 알아 버렸네

꿈속에서 꿈이라는 걸


그렇게 꿈은

악몽이 되고 말았네

사실이 아니라는 아픔이

허공을 찔러 아프게 흔드네


베개는 눈물에 젖어

가슴에서 출렁거리네


꿈은 사라졌고

님도 사라졌네


옛 추억만 머릿속을 맴돌고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가신 님


아무리 울어 꿈을 꾸어도

소용없네

환영처럼 나타난 당신 모습

어둠으로 물들며 사라져 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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