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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용희 Apr 23. 2021

보통의 대화 - 이준재님편

좋은 사람 편

안녕하세요. 신용희입니다.


보통의 대화가 어느새 4회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아직 공개는 못했지만 벌써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어느새 보통의 대화는 저의 일상에서 중요한 요소가 되었고 참여하신 분들의 진심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저에게 큰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해 주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즐겁게 보통의 대화를 즐기시고 계시는지 모르겠네요. 보통의 대화는 많은 분들이 봐주시기를 바라고 그 안에서 다양한 소통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되도록 앞으로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다.


이번 편은 보통의 대화 특집입니다.

3회 차 까지는 비대면 인터뷰로 이루어졌지만 이번 편은 대면해서 직접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앞으로 달에 한번 대면 인터뷰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번 특집은 사업가 이준재 님의 이야기를 담아보았습니다.


인터뷰를 한 날에 3~4시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많은 대화와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날의 감동과 깊이를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그럼 보통의 대화 4편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1,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준재 님- 이름은 이준재이고 사는 곳은 일산입니다.


하는 일은 두 가지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목재를 수입하고 유통하는 일과 삼천 상회라고 하는 스마트 스토어를 개설해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2, 요즘 최대 관심사가 있으신가요?


이준재 님- 저의 최대 관심사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릴 적부터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좀 컸는데 이건 계속 쭉 가는 취미 같아요.


신 작가- 혹시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이준재 님- 특별한 이유라기 보단 원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최근에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면서 주변에서의 작은 시기와 질투를 받기도 하였지만 그 반대로 많은 사람들의 응원도 받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 것 같아요.


신 작가- 그런 부분에서 책임감을 많이 느끼시나요?


이준재 님- 책임감은 항상 많이 느껴요. 일을 할 때도 약간의 책임감을 느끼는데 술을 마실 때도 오늘은 어떤 음식과 즐겁게 먹을까 하는. ㅎㅎ 매 순간이 사라지는 거라 생각하기에 열정적으로 살려고 합니다.


나만 바라보고 크는 아이들을 보면 진짜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요.

또 지금 하는 사업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내가 어쨌든 리더의 입장이 돼야 되는데 과연 내가 리더로서의 자격이 있는가? 없다면 리더가 되기 전에 자질을 갖춰야 되지 않는가? 하는 모든 고민들이 결국 좋은 사람으로 연결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신 작가- 혹시 좋은 사람이라는 기준이 있나요?


이준재 님- 우선 저의 가정과 주변 사람들에게 충실한 것부터 인 것 같습니다. 거창한 목표, 거창한 꿈을 위해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기까지 가는 과정은 기본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역할, 내가 있는 장소와 시간 그런 것들에 충실하고 매 순간순간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노력하면 나중에 좋은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신 작가-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 또한 습관처럼 체득되는 거라 볼 수도 있겠네요?


이준재 님- 네.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하고 긍정적인 역할을 주변 사람들에게 하기를 원합니다.


사실 제가 지금 전쟁을 멈출 수도 세상을 바꿀 수도 없지요. 그런 거창한 목표를 새워 놓고 난 그렇게 될 거야 그러기보다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역할과 삶에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사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요.


신 작가- 사실 저도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데 성숙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해요. 근데 저는 쉽지가 않더라고요. 항상 상황과 환경에 의해 기복이 생기더라고요. 그래도 저 또한 노력은 하는 것 같아요. 헌데 내가 노력을 한 들 모든 사람에게 적용할 수는 없더라고요. 하지만 저 또한 노력은 해야 한다고 봐요.


이준재 님- 네 맞습니다.


3, 무엇이 당신을 열정적이게 하나요?


이준재 님- 나를 열정적이게 하는 특별한 대상은 딱히 없는 거 같아요. 그때그때 달랐는데 어떨 때는 스케이트보드 타는 게 좋았고 어떨 때는 자전거를 타는 게 좋았는데 저는 그런 것들이 나에게 계속 생길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그런 것들은 찾아내고 만들어 가는 거더라고요. 그러려고 노력을 하는 거 같아요. 지나고 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갑자기 스케이트보드나 자전거가 타고 싶었던 건 아닐 거 에요. 그저 그런 요소들을 찾고 즐기려고 했던 거 같아요.


신 작가- 그게 일종의 관심에서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준재 님- 네. 관심 갖고 싶고 경험해보고 싶은 것을 계속 찾는 편이에요.


신 작가- 그렇군요. 그럼 사업가로서 이준재 님은 일을 할 때 열정을 어떻게 활용하시는지요?


이준재 님- 우선 지금 하는 일이 너무 재밌어요.


오아시스에 노엘 갤러거가 했던 인터뷰 중에 소속사에서 휴가 중에 기타를 못 가져가게 하려고 몽땅 숨긴다고 해요. 그 이유가 그들은 내 노래로 돈을 벌고 있기 때문에 ‘내가 소진되는 것을 두려워한다.’라고 하더군요. 그런 것처럼 너무 열정을 쏟아서 열정과 재능이 불타서 없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요. 한데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요.


신 작가- 그럼 열정이 계속 유지된다는 이야기신가요?


이준재 님- 한 분야에 꽂혀서 그게 유지되었다면 제가 유명한 미술작가가 되었겠죠? ㅎㅎ (참고로 이준재 님은 미대 출신입니다.) 그렇진 못했지만 저는 인생을 열정적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의 관심사에만 열정을 쏟기엔 그때의 제 여건에선 욕심이더라고요. 전 지금 이 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으려 노력한다 생각해요.


인생은 마라톤이라 생각하고 할 수 있는 여건과 범위 안에서 개으를 때도 있지만 부지런하게 열심히 살고 있다. 그게 열정이라고 생각해요.


열정을 불에 같이 빗대어 이야기하잖아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비유하자면 내가 촛불이라면 활활 태우면 없어져요. 하지만 산불이라면 활활 태울수록 바람이  불수록 더 번지고 커지겠죠. 내가 소진되어서 없어지느냐 더 큰 불이 되느냐 그건 알 수 없지만 최선을 다 하려고 해요. 내가 불타서 없어질 까 봐 태우지 못한다? 그건 아니라고 봐요.


사실 불을 태워봐야 내가 촛불인지 산불인지 알 수 있잖아요. 일단 태워 봐야겠죠.




4, 당신에게 슬럼프란?


이준재 님- 저는 계속 있었어요. 인생이 계속 좋을 수는 없고 안 좋을 수도 없잖아요. 인생의 그래프가 쭉 펴져 있는 거는 아니잖아요. 그래서 저는 슬럼프라고 잘 표현하지 않고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아요. 내가 슬럼프라 정의하는 순간 그게 더 슬럼프가 되는 것 같아요. 그냥 같이 가는 거라고 봐요.


마치 그림자처럼요. 계단을 올라가면서 떨어지는 것을 겁내는 것 그 두려움도 일종의 슬럼프 아닐까요?


어떤 날은 되는 게 하나도 없는 날이 있죠. 근데 그런 날도 있고 아닌 날도 있죠. 그냥 그런 날일수록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해요.


당시에는 힘들지만 그냥 오늘이 그날이구나 하고 좋게 생각하려고 해요. 어렵지만 ㅎㅎ 내일은 오늘보다 낫겠지 하고요. 하지만 오늘보다 더 힘들 수도 있죠.ㅎ


아 여기가 밑바닥인 줄 알았는데 지하실이 또 있구나 할 수도 있죠. 인생은 모르는 거니까요.


하지만 어쨌든 밑바닥을 치면 올라가는 거잖아요. 그래서 쉽지 않지만 크게 의미를 안 두려고 하고 같이 가는 거라 생각해요.


신 작가- 들어보니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이 느낌이 맞는지 모르지만 조화를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그래서 뭐랄까? 모든 게 음이 있고 양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의 무게를 받아들일 줄 아시는 것 같아요.


이준재 님- 네. 뭐 그러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5,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이준재 님- 어려운 질문이네요. 사실 가족이지만 넓게 보면 지금 이 순간인 것 같아요


이 순간 안에 모든 것들이 포함된 것 같아요. 가만히 있으면 흘러가는 게 시간이잖아요.

가만히 있으면 사라지는 것들을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인생을 한 발자국 나아간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인생은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거라 생각해요.


신 작가- 인생을 뭔가 곱씹으면서 음미를 한다는 것인가요?


이준재 님- 글쎄요. 그렇게 거창하게는 잘 모르겠어요. 그저 소중함을 알고 있는 거 같아요.



6, 그렇다면 당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것을 지키기 위하여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이준재 님- 관심사나 공부할 것들을 많이 찾아봐요. 작든 크든 나에게 양분을 주려고 합니다. 사실 나이가 들면서 예전보다 총명함은 떨어질 수 있지만 아는 것은 많아질 수 있고 보고 느끼는 게 많아질 수 있잖아요. 흘러가는 시간을 아무것도 안 하면서 보내고 싶지 않아요. 잠깐 시간이 나더라도 관심사를 찾아보거나 공부를 해야 되는 거면  적어도 검색이라도 해봐요.


7, 그럼 인생 혹은 삶이란 무엇일까요?


이준재 님- 아직 인생에 대해 얘기하기엔 젊기에 어렵지만 순간, 시간 계속 지나가는 것들을 소중히 생각하고 매 순간 100%를 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이상 최선을 해간다면은 내 인생이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해요. 지금은 뭐 제가 인생을 되돌아보거나 정의할 만한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나아가야 하는 시기 같습니다. 다만 저의 작은 노력들이 모여서 큰 눈덩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신 작가- 결국 그것 또한 좋은 사람으로 이어지는 것이겠네요.


이준재 님- 그렇지요. 결국에는 제가 인생을 마무리할 즈음에 좋은 역할, 좋은 관계 등을 남기고 싶은 게 인간의 욕구이겠지요. 아닐 수도 있지만요.


제가 만약 저만의 인생을 살아도 나쁜 인생이라고 볼 수는 없겠지요. 각각의 차이는 있는 것 같아요


그냥 순간순간을 노력하다 보면 어느덧 좋은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요?


신 작가- 그런 것 같아요. 좋은 시간, 매 순간마다 좋은 사람이길 노력하는 준재님과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들을 보내다 보면 어느덧 좋은 시간들이 모여서 언젠가는 내가 인생을 관철할 수 있는 시기가 오는 거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이준재 님- 그렇죠. 그렇다고 제가 하는 이야기가 좋은 사람에 집착을 하는 건 아니에요. 그냥 제가 이 순간을 즐기는 게 나에게 충실한 거라 생각해요.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저는 저에게 충실하고 싶은 거 에요. 그래야 제가 내 가족을 지킬 수 있는 것이고 친구들에게 좋은 역할을 할 수 있겠지요. 모든 것은 가장 기본적인 것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해요.


8, 본인이 생각하는 자존심과 자존감의 차이가 있나요?


이준재 님- 글쎄요 있겠지요. 잘은 모르겠지만 자존심은 외부의 평가. 자존감은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아닐까요?


자존감은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것 같아요. 자존심은 연기를 할 수 있잖아요. 하지만 자존감은 자연스레 우러나오는 것 같아요.


신 작가- 내면의 소리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이준재 님- 글쎄요. 사실 제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사는 것이 사실 자존감이라 봐요. 제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을 원하고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발전되기를 원한다면 누군가가 나를 무시한다고 해서 흔들리지 않는 거라 생각해요.


보여지는 게 조그마한 얼음 일지라도 내면에는 단단한 빙하가 되는 거라면 되는 거라 봐요.


신 작가- 사실 이번 질문은 저에서부터 시작되었어요. 사실 최근 제가 자존심이 위축되었다고 생각해요. 근데 제가 생각했을 때 저는 자존감은 높은 편이라 생각했거든요. 근데 요즘은 잘 모르겠더라고 과연 내가 자존감이 높은 편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최근에 새로운 장소, 사람을 만나면 뭔가 좀 위축이 되더라고요. 그게 정확히 자존심이라기 보단 자신감이 떨어진 거를 느껴요. 사실 나도 자신감 있게 행동하고 싶고 하는데 잘 안되더라고요.


이준재 님- 그럼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겠네요. 자신감이라는 것은 자신감 있게 보일 수는 있잖아요. 연기가 가능하지요. 한데 자존감이라는 것은 내가 그렇지 않아도 상대가 느끼는 거라 생각해요.


남이 보기에도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신 작가- 사실 제가 사업실패의 경험이 있었는데요. 근데 그 당시에는 외상은 있었어도 내상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시간이 지나 보니 내상이 있었더라고요. 허망했나 봐요.


이준재 님- 그럼 복기를 해보는 것도 좋다고 봐요. 장기나 바둑에서 하는 것인데 패인을 분석한 것이에요. 최대한 객관적으로요. 이를 통해서 자존감도 올라간다고 봐요.


내가 넘어졌는데 이유를 모르면 또 넘어질 수 있잖아요. 하지만 이유를 알면 똑같은 길을 갔을 때 같은 실수를 안 하게 되겠지요.


하지만 이유를 알면 리스크를 삭제해 갈 수 있어요. 그러면 비슷한 길을 또 간다고 했을 때 리스크를 없앴다면 자신감 가지고 갈 수 있겠지요. 내가 복기를 했기 때문에 가능한 거였고 이것이 자존감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해요.


9, 나만의 필살기가 있다면 무엇이 있으신가요?


이준재 님- 체력과 노력이라고 생각해요.


신 작가- 저는 준재님 집중력이 좋은 거 같아요.


이준재 님- 뭐 그렇지요. 그런 요소들이 다 체력에서 나온다고 봐요. 뭐 피지컬 같은 체력이 아니라 뭔가를 꾸준히 할 수 있는 지구력, 지속력을 얘기하고 싶어요. 본질적인 이야기하고 싶은데 아이큐가 높거나 그런 게 중요할 수도 있지만 (전 높아요 ㅎㅎ) 사실 노력을 이야기하고 싶고 내가 가진 능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사실 제가 가진 것이 많지는 않지만 제가 가진 것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끔 노력하는 것도 능력이라고 봐요.


10, 그 필살기를 무엇을 위해 쓰고 있으신가요?


이준재 님- 지금은 아이들 돌보는데 쓰지요. ㅎㅎ 사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내 삶에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고민에서 나온 거라 볼 수도 있거든요.


또한 중요한 것이 재밌을라고요.


사실 제가 재미가 없었던 때가 있었거든요. 생각해보니 그때 역시 슬럼프라 볼 수도 있겠지요. 그때 그냥 재미가 없었어요. 물론 저의 재미의 기준이 남들과 다를 수도 있겠지요. 그때 당시 내가 뭔가를 불태울만한 뭔가가 없을까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새로운 연료. 기폭제를 찾았어요. 그게 지금 하고 있는 사업으로 또 연결이 되었네요.


신 작가- 준재님이 가장이다 보니 책임감도 있지만 스스로의 행복을 놓치지도 않고 새로움을 시도하시는 것 같아요.


이준재 님- 네. 그래서 돈도 많이 벌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놀기도 많이 놀 수도 있는 게 무엇일까 고민을 해봤죠.


사실 지금 보다 젊은 시절 거창한 일을 하려고 노력도 하고 시도도 해봤지만 지나고 나니 거창한 것이 별거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사소한 것. 단순한 것.부터 노력을 하는 것이 시작이라 봐요. 우리가 어릴 적 눈사람 만들면 시작은 주먹만 한 눈덩이로 시작하잖아요. 한 번에 여러 사방에서 눈을 끌어 모아서 눈사람을 만들 수도 있지만 작은 노력들이 모여 큰 눈덩이가 되기를 원해요.


그리고 모든 것이 본질을 보면 되는 것 같아요. 사실 본질은 단순하잖아요.


신 작가- 맞아요. 여인의 향기라는 영화에서 이런 대화가 나왔지요.


나는 선하게 사는 법을 안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 못했다. 그것은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본질이라는 것은 이렇듯 알아가는 것은 쉬울 수 있지만 지켜 간다는 것이 어려운 것 같아요.


이준재 님- 맞아요. 본질이란 그런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11, 당신의 꿈, 목표는 무엇인가요?


이준재 님- 계속 이야기하였지만 좋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다만 그저 마음씨 좋은 그런 사람이라기 보단 좋은 사람.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나 자신의 충실하지만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소중히 생각하고 나아가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는 그런 좋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12,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해주세요.


신 작가- 지금 하고 계신 삼천 상회에 대해서 이야기 부탁드려요


이준재 님- 창업을 한 이유가 더 좋은 삶을 위해서 시작한 것이에요. 잘됐으면 좋겠고 잘되려고 하고 있어요. 아무 준비 없이 시작하지 않았고 전략도 나름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물론 계획대로 흘러간다고 잘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잘됐으면 좋겠어요.


신 작가- 그럼 어떤 브랜드로 사람들이 인식했으면 좋겠어요.


이준재 님- 넥슨의 ceo가 가장 되고 싶은 회사가 디즈니라고 하더라고요. 세계에서 가장 부모님의 돈을 많이 뺏어 가지만 디즈니를 싫어하는 부모님은 없잖아요.


기업에는 명과 암이 있을 수밖에 없잖아요. 하지만 명이 많은 회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브랜드에서 무언가를 사거나 뭘 먹거나, 단순히 음악을 듣고 그림을 그린 던 우리를 통해서 사람들이 기분이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은 어차피 소비를 하잖아요. 우리 브랜드에서는 돈이 아깝지 않은 소비를 했다고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힘들이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지금은 아니지만 향후에 문화 공간을 생각하고 있는데 제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기부를 하고 이런 것은 아직 생각을 못하고 있어요. 하지만 미술을 했었던 사람으로서 문화예술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문화예술 방면에 재분배 재투자를 하고 싶어요.


그게 당장에 피부에 와 닿는 영향력은 없을 수 있지만 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요.


신 작가- 사실 문화예술이 감정과 감각과 많이 맞닿아 있다고 봐요.


이준재 님- 그 부분이 부족한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요.


신 작가- 그럼 앞으로 연대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좋겠네요.


이준재 님- 네.  저는 제가 앞으로 사업을 잘해서 재능이 있는 친구들에게 제대로 재능을 펼칠 수 있는 필드를 만들어 보고 싶어요.


그리고 문화 예술로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면 노력해 보고 싶어요.


매 순간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는 이준재 님의 삶에 대한 자세에서 많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준재님의 말이 단순하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이루기 위한 계획과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자세와 태도 등에서 특별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강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어떠한 삶을 꿈꾸고 나아가게 될까요? 각자 다른 꿈을 꾸겠지만 어느 순간 모두가 만날 수 있는 비슷한 지점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우리는 반드시 선한 영향력을 다양한 세상에 끼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의 책임이라고 봅니다.


저는 이준재 님과 서로의 꿈을 이루고 맞닿아지는 그 지점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그 지점에서 만나기를 바란다는 생각을 공유했습니다.


좋은 사람. 결코 쉽지 않은 길일 수도 있지만 저는 이준재 님이 그 길을 바르게 나아갈 것이라 생각하고 언제나 그를 응원합니다.


지금까지 보통의 대화 4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5편에서 만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준재 님이 운영하는 삼천 상회 로고와 슬로건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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