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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용희 Jul 10. 2021

보통의 대화 -서진원님편

에라 모르겠다. 편

안녕하세요. 보통의 대화 신용희입니다. 


어느덧 7월이 시작되고 함께 장마가 찾아왔습니다. 


다들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코로나가 다시 심해지고 있습니다. 다들 별일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보통의 대화가 어느새 12편이네요. 


이번 편도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미국 플로리다에 이민을 와서 살고 있는 서진원입니다. 저는 평생 미술을 해왔는데 그 영향으로 현재 유니버셜 스튜디오 올랜도 미술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2. 요즘 최대 관심사가 있으신가요?


요즘에 여러 관심이 있는데요. 이제 막 2살이 된 아이가 있어서요. 육아 관련된 것도 관심이 가고 건강에 대한 것, 그리고 은퇴 후의 삶이 어떻게 될지 생각이 많아지네요.


3. 무엇이 당신을 열정적이게 하나요? 


저에게 열정을 주는 것들은 주변의 자극일 수도 있고 자기만족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달렸는데요.


예를 들어 제가 아무래도 미술을 하다 보니 정말 좋은 작품을 접하였을 때 나도 열심히 해서 자극을 받은 좋은 작품보다 더 나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열정이 생기는데 만약 나 자신의 기준이 낮아진다면 열정이 낮아져서 의욕을 잃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열정을 유지하기 위하여 나 스스로의 기준을 유지하거나 높이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4. 당신에게 슬럼프란?


저에게 슬럼프라고 한다면 처음 이민을 왔을 때 일을 하고 싶어도 노동 허가증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었습니다.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의욕이 떨어지고 답답함을 느꼈는데 그런 상황이 주는 의욕상실이 슬럼프로 이어지더라고요.


앞으로 또 의욕상실을 하게 되는 일이 생긴다면 또 다른 슬럼프가 올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이제는 여러 가지 새로운 경험을 통해 자극을 받아 또 다른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제 자신의 정신 건강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도 중요하고 일도 중요 한데 제 자신이 정신적으로 변화가 온다면 가족과의 관계도 힘들어지고 일도 그렇고 여러 가지 면에서 안 좋아 지기 때문에 조금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6. 그렇다면 당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것을 지키기 위하여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저만의 방법을 조금 이야기하자면 정신건강과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하여 산 정상에서 산 밑을 바라보는 기분을 느끼곤 해요. 만약 안 좋은 일이 10년 20년 전에 일어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하는데요. 


예를 들어 제 전 재산의 90%가 사라졌다고 했을 때 현재는 액수가 크고 내 인생이 무너진 것 같지만 어릴 적 주머니에 천 원 정도 있던 시절에 다 잃어버렸다면 그리 큰일을 아니죠. 


그래서 안 좋은 일이라는 것도 20년 뒤를 생각한다면 그렇게 인생이 무너질 정도는 아니지 않을까 하는 긍정적인 생각을 합니다.


7. 그럼 인생 혹은 삶이란 무엇일까요?


인생이 참 거창한 것일 수도 있지만 저는 얼마나 무언가를 원하고 또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다 가는 것이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떤 일을 하고 싶을 때 이런 생각을 하곤 하는데요. ‘내가 죽기 전에 어떤 것을 회상하면서 떠날까.’ 제 생각에는 여러 가지 특별한 경험을 회상할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것은 여행일 수도 있고 예를 들어 저에겐 특별했던 스카이다이빙일 수도 있죠. 그래서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인생을 살아가려 합니다.


8. 본인이 생각하는 자존심과 자존감의 차이가 있나요?


저는 자존심과 자존감 두 가지가 크게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어떤 사람을 보고 자존심이 세다고 하면 그 사람은 자기의 생각이나 의견을 굽히지 않고 타협하지 않는다.라는 식으로 부정적인 측면으로 쓰는데 자존감이 높다 라고 하면 보통 자기를 사랑하고 자기 자신을 높이 평가한다.라는 식으로 쓰는데 저는 결론적으로 자기 자신을 어느 정도 인정한다는 뜻 같아서 딱히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9. 나만의 필살기가 있다면 무엇이 있으신가요?


저의 필살기는 빠른 습득 능력입니다. 그 필살기는 어떤 것을 배울 때 조금 더 빠르게 습득을 해서 중간에 있을 시행착오의 과정을 줄 일 수 있었습니다.


10. 그 필살기를 무엇을 위해 쓰고 있으신가요?


대부분 저에게 쓰고 있는데 예를 들어 여행을 갔을 때 한번 갔던 길은 안 까먹을 정도이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빠른 편입니다.


11. 당신의 꿈, 목표는 무엇인가요?


우선 제 목표는 제가 하고 싶은 것을 지금이나 나중에라도 해봤으면 하는 것입니다.


여행도 최대한 많이 가보고 싶고 여러 가지 경험들도 해보고 싶어요. 후회 없이 살 수는 없지만 후회를 줄이면서 인생의 마지막이 되었을 때 이 정도면 웬만 한 건 다해봤다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12.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해주세요.


어느 누구나 사연은 있습니다. 직업을 예로 들어 어느 하나 쉬운 직업은 없고 나름의 고충이 있듯이 자기 자신의 상황을 비관하지 말고 에라 모르겠다. 그냥 해보자 하는 마인드로 여러 가지 경험을 해봤으면 합니다. 저도 그 열정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서진원 님의 대화 잘 보았습니다. 


역시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습니다.


서진원 님의 말씀대로 때로는 ‘에라 모르겠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부딪혀 보는 것도 인생에서는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점점 생각이 많아져 뭔가 결정해야 할 때 주저하는 일이 생기는 데 신중한 것도 좋지만 때로는 느낌 가는 데로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긍정의 마음을 되새기며 보통의 대화 인사드리겠습니다.   


서진원 님의 작업 모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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