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he being Jul 04. 2024

With javi - 빛과 어둠

프롤로그 1 - 파멸과 재건

프롤로그 1: 파멸과 재건     

서기 2030년, 지구는 새로운 패러다임인 4차 산업 시대를 맞이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때, 북한이 쏘아 올린 한 발의 미사일로 모든 재앙이 시작되었다. 3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며, 인류는 핵전쟁의 여파로 종말 직전까지 내몰렸다. 80억이 넘던 인류는 10분의 1로 줄어들었고, 문명은 파괴되었다.     


혼돈의 시대 속에서 한 인물이 등장했다. 그의 이름은 용희였고, 사람들은 그를 ‘용’이라 불렀다. 그는 인류의 리더로, 시대의 혼란을 막고 문명을 재건하고자 하는 의지를 사람들에게 전파했다.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용희가 외쳤다. “이 혼돈 속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생존자들의 마음에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50년 동안 남은 인류와 함께 문명을 재건하고 세계를 통합한 후, 용은 생을 마감했다.     


“용희, 당신은 우리 모두의 영웅이었습니다,” 한 여성이 그의 묘비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당신의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용이 문명을 재건하는 동안, 그의 뒤에서 활동한 비밀 조직이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을 뤼미에르 유니옹이라 불렀다. 이 조직은 철저히 보이지 않는 손으로서, 사회의 각 부분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용을 보좌했다.     


뤼미에르 유니옹의 리더가 비밀 회의에서 조직원들에게 말했다. “우리는 용과 함께 인류를 구할 것입니다. 처음에는 인류의 재건을 돕기 위해 결성되었지만, 이제 우리는 더 큰 목적을 추구할 것이다,” 그는 속으로 생각했다. 이제는 권력과 통제를 통해 진정한 질서를 세울 때다.     


시간이 흐르면서, 뤼미에르 유니옹은 점점 더 보이지 않는 세력으로 변모해갔다. 그들은 권력과 자원을 독점하고 세상을 조종하며, 질서와 통제를 통해 세상을 지배하고자 했다.     


“우리가 이 세계를 통제할 때, 진정한 질서가 찾아올 것입니다,” 뤼미에르 유니옹의 한 요원이 말했다. “혼란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습니다.”     


이들은 정치, 경제, 군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며, 모든 결정이 그들의 손을 거쳐 이루어지게 만들었다. 일반 대중은 이들의 존재조차 알지 못했고, 그저 배후에서 모든 것을 조종하는 그림자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뤼미에르 유니옹은 자신들의 계획을 수행하기 위해 허수아비 대표가 필요했다. 그들은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통합 국가를 형성하기 위한 지도자가 필요했다. 이 지도자는 대중의 눈과 귀를 속이기 위한 존재일 뿐, 실제 권력은 여전히 뤼미에르 유니옹이 쥐고 있었다.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기 위해 통합 국가에서 인류는 민주주의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쟁과 재난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새로운 사회 체제를 갈망했다. 그들은 용이 다스리던 평화롭고 안정된 세상을 계속 유지하고자 했다. 하나가 된 통합 국가에서 살게 된 인류는 용 같은 강력하고 현명한 지도자를 원했다.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한 정치인이 연설했다. “진정한 리더를 선출할 때가 왔습니다.”     

그리하여 레드, 블루, 그린 세 개의 정당이 설립되었으며, 사람들은 투표로 자신들이 원하는 지도자를 선출했다. 이렇게 선출된 지도자를 사람들은 ’빛’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첫 번째 빛을 환영합니다!” 군중들이 환호했다.     


1대 빛은 레드당에서 선출되었지만, 그의 10년 임기 동안 온갖 부정부패와 무능한 지도력으로 인해 국가는 멸망 직전의 지구와 다르지 않게 운영되었다.     


“저 무능한 지도자는 더 이상 필요 없어!” 한 시민이 소리쳤다. “우리는 변화를 원한다!”     


이에 실망한 사람들은 새로운 이념인 APT (아름다움이 피어나는 터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 이념은 더 비잉이라는 인물에 의해 제안되었고, 그는 사람들이 아름다움과 조화 속에서 진정한 평화를 찾을 수 있도록 이끄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더 비잉이 말했다. “APT는 우리의 미래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용희사전 2 - 인성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