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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리알 May 28. 2024

2024년 공인노무사 1차 시험 후기

실패한 상반기 목표 그 속에서

요 몇달 시험을 준비하느라 이것저것 소홀해졌다.
스스로에게도 또 주변사람에게도


최근 몇달동안은 몇년간 하고 싶었던 자격증 시험준비를 했다. 어떤 해에는 가족을 돌보느라, 또 어떤 해에는 스스로를 위한 보상으로. 이렇게 쉬다 놀다보니 벌써 29살이 되었다. 올해는 좀 제대로 해보려고 했건만, 결과는 따라주지 않았다. 정말 온전히 공부에 집중했던 시간은 1달 남짓이었던가.. 이 곳에 솔직하게 터놓아보는데, 부끄럽게도 나는 될 줄 알았다. 평소 어느정도 시험머리는 있다고 생각했고, 나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이 있어서였을까? 직장병행임에도 불구하고 적은 시간을 투자해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거라는 조금의 확신과 오만이 어쩌면 나를 이렇게 만들었을수도 있다.


물론 그 과정도, 열심히 온힘을 다해 하지 않았다는게 조금 아쉬웠던 지난날. 그래도 어쩐담. 이게 내 선택이었고 선택에 대한 결과였는데. 하여튼간 내년에 시험을 볼지 말지 고민이다. 최종적으로 전문자격증을 취득하는게 인생의 목표 하나인데, 하고 싶은게 넘치는 이 세상에서, 현우진도 말했듯 세상이 빠르게 흘러가는데 자격증 취득이 무슨 의미가 있으까 싶다가도, 모르겠다. 사실 마음을 온전히 잡고 놀고 즐기는 것을 포기하면서 공부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나날들이다. 도대체 내가 좋아하는 건 무엇일까.


참고로 이번 2024년 공인노무사 1차 시험은 어려웠다. 작년에도 꽤나 어렵게 나왔다고 했는데, 올해는 더 어려웠던 것 같다. 어렵지만 합격한 사람은 늘 있는 만큼, 모든 것들을 만만히 생각하지 말고 진득하게, 어렵게 가는 그런 지혜가 필요했던 것 같기도.


우선 당분간은 나를 위해 시간을 많이 쓸 것이다. 이것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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