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컨설팅
이번 전남 영암지역 중소상공인 대상 자영업컨설팅은 핀셋(pincette) 컨설팅이었다. 즉, 쪽집게 컨설팅이라고 한다. 하루 3곳의 업소를 컨설팅 하는 일정이라 시간 여유가 없다. 업소 한 곳당 주어진 시간은 한 시간 정도다.
하지만 컨설턴트는 어떠한 경우라도 업소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개선할 점과 성장 방안을 찾아야 한다. 필자의 경우에는 중소기업 대상 경영컨설팅 기법을 활용한다. 제대로 컨설팅을 하려면 한 업소당 5회, 총10시간 정도는 필요하다. 이번과 같이 핀셋 컨설팅은 짧은 시간안에 핵심만 집요하게 파고들어야 한다.
단, 사전 정보 수집 등에는 상당한 시간을 투입해야 한다. 따라서 기업 경영컨설팅 프로세스 중 BM 점검과 SWOT분석에만 집중한다. 즉, 비즈니스모델 9블록 캔버스를 통해 해당 업소의 현재 상태를 점검하고 SWOT분석을 통해 강점, 약점, 기회, 위협요인을 파악한다.
이를 통해 솔루션을 찾고 성장 요인들을 찾아야 한다. BM 점검은 내 제품을 사 줄 고객은 누구인지, 그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지, 그 가치를 고객에게 어떠한 채널을 통해 전달하고 있는지 가장 먼저 파악한다.
그렇게 확보한 고객들은 어떻게 관계하고 관리하는지 파악하고 이를 통해 얻는 수입원에 대해 파악한다. 그리고 고객을 어떻게 새롭게 창출하고 채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용할지 또한, 고객 관계를 위해 핵심활동은 어떻게 하고 있으며, 할 것인지를 파악한다.
이어서 핵심자원과 핵심거래처 그리고 비용구조를 파악한다. 이러한 MB 점검을 통해 손익계산과 손익분석, 원가계산과 원가분석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업소의 강점과 약점, 기회와 위협요인을 파악하여 업소의 성장 전략을 마련한다. 물론, 사전 정보 수집 등에는 상당한 시간을 투입해야 한다.
이번 영암지역 자영업컨설팅은 매장 및 사업 규모는 크지 않지만 향후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업소당 한 시간의 짧은 미팅을 통해 3곳의 문제점과 개선할 점 등은 거의 다 찾아내었기에 다음 회차엔 성장 방안과 발전 방안 등 솔루션만 제시하면 된다.
소상공인 대상의 컨설팅은 기업 경영컨설팅과 같이 여러 가지 프로세스를 접목하기도 쉽지 않고 상담 시간과 자료 수집 등에 제한이 있어 경영자들의 미팅을 통해 모든 현황을 파악하고 분석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이들이 원하는 궁금증을 해소해 줄 수 있다. 따라서 컨설턴트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보면 된다.
3개 업소 모두 지역의 한계와 열악한 상권입지 조건에도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따라서 효율적인 운영 방법과 마케팅 방법 그리고 성장 방법 등 큰 틀만 잡아주면 될 것 같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연신 감사하다는 인사에 큰 보람을 느낀 하루였다.
권영산박사의 자영업컨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