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튀르키예 소설가 오르한 파묵은 말합니다.
"주머니나 가방에 책을 넣고 다니는 것은 특히 불행한 시기에 당신을 행복하게 해 줄 세계를 넣고 다니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 이 책을 읽는 당신과 나는 단순히 같은 책 한 권 읽는 정도가 아니라, 글 쓴 작가와 그 글 읽는 사람의 더할 수 없이 돈독한 사이입니다. 당신과 나의 고독이 통해서 두 고독이 환해지고 두 세계의 접점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류시화,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기 위해 책을 읽는다. p5-6>
영국 소설가 올더스 헉슬리가 소설 <섬>에서 썼다.
"마음이 어두운가? 그것은 너무 애쓰기 때문이라네. 가볍게 가게, 친구여, 가볍게. 모든 걸 가볍게 하는 법을 배우게. 설령 무엇인가 무겁게 느껴지더라도 가볍게 느껴보게. 그저 일들이 일어나도록 가볍게 내버려 두고 그 일들에 가볍게 대처한느 것이지. 짊어진 짐들은 벗어던지고 앞으로 나아가게. 너의 주위에는 온통 너의 발을 잡아당기는 모래 늪이 널려 있다. 두려움과 자기 연민과 절망감으로 너를 끌어내리는. 그러니 너는 매우 가볍게 걸어야만 하네. 가볍게 가게 친구여."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류시화,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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