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미서부여행에서 마지막 일정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사촌형을 만나는 것이었다.
LA 코리아 타운은 진짜 진짜 오랜만 !!!
오후 3시 정도에 사촌형을 만났다.
너무 오랜만에 봐서 진짜 진짜 반가웠다.
사촌형도 같은 맘이었는지
머 먹고 싶냐고 물어보셔서...
우린 역시나..
"고기 소고기 !!!!"
ㅋㅋㅋㅋ
그래서 온 곳이 #조선갈비
진짜 미친듯이 먹은 것 같다.
미국 1등급 고기는 진짜 맛있다.
특특특 생갈비 !!
고기가 맛있으니...술도 잘 넘어 가는지
내 친구랑 사촌형은 각 세병인가 네병씩 마신 것 같음..
하아..아무리 반가워도 ... 넘 힘들더라구...
사촌형을 집에 모셔다 드리고,
공항 근처에 잡아둔 호텔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마지막으로 그리피스 천문대에 올라가보고 싶었다.
참고로...난 술 안마심 주의 !!
남산 길 같은 그린피스 천문대로 올라가는 길에
주차를 하고 이미 골아 떠어진 친구한테
"너는 차에서 자고 있어라"
라고 하고 추울까바 시동을 걸어넣고
히터를 틀어놓고 나 혼자 올라갔는데...
나의 이 안일함이 몰고온
어마어마한 나비효과가 있었다.
분위기가 넘 좋은 언덕길
남산타워 올라가는 기분
늦은밤인데도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다.
그만큼 멋있고,
여기서 보는 #로스앤젤레스 의 밤풍경이 멋있다.
길을 따라 하늘에 좀 더 가까이 올라갔다.
눈 앞에 펼쳐진 활주로 같은 느낌의 탁트인 밤풍경
플랫한 도시의 미국 동부의 도시들의 풍경과 비교하면 낯설지만
탁트인 이 도시가 넘 좋다.
밤이 짙어지고
고혹한 가로등 분위기
그리니치 천문대를 뒤로 하도 다시 차로 가는데...
여행의 마지막에서 사단이 일어났다.
여행메이트가 소주를 4병이나 까서 쳐자길래
차에서 따뜻하게 자라고 일부로 차키를 꽂아놓고
히터 틀어주고 나왔는데,
하아... 이누마가 차랑 같이 없어졌다.
내가 내차를 못알아보고 지나쳤을까봐
그리니치 천문대까지 세번을 왔다라 갔다리 했는데도,
차를 못찾고,
전화는 한받고,
그렇게 언덕 어딘가에 그냥 주저 앉아 있었다.
형수님한테 도움을 청했고,
기다리는 동안,
싸이렌이 울리면서 차들이 그리니치 천문대쪽으로 올라가고,
숲속에서는 동물들이 울음소리와 부시락 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근데 나는 넘 지쳐서...
하아...그래 날 물어뜯으려면 뜯어라 하는 마음으로 자포자기 한 마음이었는데
형수님이 나를 픽업하러 오셔서
형수님차를 타고 집으로 가는데,
한참을 내려 가는데
눈에 익은 차가 보이고,
이눔의 자식이 그 차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하아 진짜 넘 화가나서 보자마자 엄청 깜...
이정도는 이해해줘야지 머 ㅋㅋㅋ
그렇게 우린 형수님과 헤어졌다.
하아 넘 죄송했다.
새벽에 너무 진이 빠져서
진짜 완전 푹잤다.
진짜 비행기고 머고,
그냥 계속 자고 싶었어.
대충 짐을 정리하고,
비행모드로 옷을 대충 입고,
주유소에서 기름을 꽉 채우고,
차를 반납했다.
보니까 무려 1500마일이라 달렸다.
엄청 달렸구마
체크인을 하고 넘나 피곤해서
라운지에서 쉴려고 했는데,
왜케...배가 고픈지...
핏자를 먹었다.
마르게리타가 제일 좋앙 !!
보딩을 하구
다시 한국으로 향했다.
너어~~~어어어무 피곤해서
진짜 밥도 안먹고 계속 잠을 잤다.
일어나보니, 햇님이 뜨고 있고,
또 잠을 잤는데
어느새 인천공항이다...
시간 순삭 !!
마지막날 그리니치에서의 삽질만 아니었어도,
역대급 로드트립이었을텐데
그래도 아직도 캘리포니아 1번도로의 풍경은 많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