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특별하단다'... 와타 캠프

-겨울 가족캠프에 다녀오다.

by 최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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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1_112131.jpg 새도우 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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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캠프~~!!!

벌써 16회째다.

인연이 이어지다 보니 우리의 참여 횟수도 그만큼 열 손가락을 넘을 정도로

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예술치료협회에서 하는 '와타 캠프'~!!!

아들에겐 워낙 각인이 된 캠프이기에 우리에겐 무엇보다 소중한 캠프다.

차를 타고 가야 하기에 혹시나 했는데 눈을 떠보니 살포시 눈이 쌓여있어서

걱정이 되었지만 기쁜 마음으로 출발...!!!

감사하게도 대전 쪽만 눈이 내렸고 우리의 목적지인 장호원은 편안한 길이 이어졌다.


20170211_123806.jpg 대보름 점심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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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1_133430.jpg 와타캠프을 만드시는 분들...


장애가족 10팀이 참여하는 겨울 가족캠프~!!

감사하게도 인연이 다시 닿아서 참여하게 되었다.

신선함보다는 회를 거듭할수록 만나는 새로운 공연과 교육에 마음이 당긴다.

더구나 기존의 참여자와 더불어 새로운 참여 가족이 함께하기에

주어진 인연으로 맺는 새로운 만남도 또한 캠프가 주는 즐거움이다.

이번에는 장호원에서 캠프를 진행해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갈 수 있었다.

(늘 먼길을 달려갔는데 이번이 가장 가까운 곳인 것 같다.)

쾌적한 환경에서 마술공연으로 시작한 와타 겨울 가족캠프~!!!

이번에 꽂힌 것은 새도우 아트였다... 손끝으로 그리는 섬세한 그림자 공연~~

눈을 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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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1_210835.jpg 아빠들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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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의 맛난 점심식사 후에는

부모, 장애, 비장애로 나누어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와타에 오는 순간 가만히 앉아서 구경하는 것은 없다.

그러기에 가족캠프에 참여한다는 것 자체로 건강하고 적극적인 가족이 아닌가 싶다.

특히 아빠들에게는 더욱더 그렇다.

부모들은 행복 코칭과 자녀의 성에 대한 교육과 연극치료를,

장애자녀들은 미술치료, 연극치료, 무용치료 등의 활동을,

비장애자녀들 역시도 무용, 미술, 연극치료 활동을 했다.


더불어 연습한 것을 발표하는 시간까지...

엄마들은 7080 패션쇼를,

아빠들은 빅뱅의 뱅뱅뱅이란 노래로 춤을,

비장애자녀들은 마술쇼를,

장애자녀들은 율동을...

서로가 서로에게 열심히 준비한 것을 보여줌으로써

관심과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활동으로 이어진다.

때론 소극적이든 적극적이든 그 나름의 참여를 유도함이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살짝 마음을 내려놓으면 아니 되는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언제 이렇게 자녀들 앞에 서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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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1_225357.jpg 최고의 감동을 안겼던 플레이백 시어터~~~
20170211_225511.jpg 극단 [배우다방]의 배우들...역시 최고다~!!!


올 겨울 가족캠프 중에서 가장 심금을 울렸던 프로그램 중의 하나가 바로

'플레이백 시어터'였다.

지금까지 참여하면서 몇 번을 보았는데 어쩌다 보니 이번엔 남편이

그 스토리텔링의 주인공이 되어 아빠로서의 애환을 뱉어내게 되었다.

함께 사는 나조차도 들을 수 없었던 장애자녀를 키우는 아빠로서의 마음을

담담하게 볼 수 있었고 공감할 수 있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여기저기서 공감의 흐느낌을 들으면서 마음이 가벼워졌다.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님을...

더불어 관객의 이야기를 즉흥적으로 재현하는 배우들의 연기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어쩜~~~!!!! 감동 그 자체다...



****플레이백 시어터란....
1975년 뉴욕, 조나단 폭스(Jonathan Fox)에 의해서 만들어진 플레이백 시어터(Playback Theatre)는 젤카 모레노의 심리극의 영향을 받아, 스토리텔링과 음악을

결합한 새로운 연극 형식이다. 관객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그것을 배우가 즉석에서 재현하는 즉흥극이다.
플레이백 시어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객의 이야기이다. 아련한 기억 한 토막, 방금 일어난 사소한 에피소드, 지금의 기분상태 등 자신에게 소중한 이야기라면 무엇이라도 좋다. 소통과 공감의 특별한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0170212_093616.jpg 물병 쓰러뜨리기
20170212_093939.jpg 신발 던지기
20170212_095815.jpg 병뚜껑 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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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2_101304.jpg 명랑운동회의 하이라이트, 가족 줄넘기~!!!


다음날의 아침은 가족 명랑운동회로 이어졌다.

아홉 가지의 게임을 가족의 단합된 힘으로 함께 해내는 것이다.

역시 즐겁고도 힘든 게임이다.

잘 하고 싶지만 마음만큼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그럼에도 참으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가족이 이렇게 호흡을 맞춰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기에...


아들들의 짝지도 우리의 가족이 되어 함께하는 시간.

특히 호흡이 더 중요했던 게임 중의 하나가 가족 줄넘기였다.

다섯 명이 순차적으로 들어가 다섯 번을 성공시켜야 하는 게임...

우리 가족은 끝까지 성공을 하지 못했지만(3번에서 걸렸다.)

여러 번 시도를 하면서 단합된 의지를 보인 것만으로도 의미로웠다.

열심히 함께 뛰어준 가족 구성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성공을 기원하며 함께 응원해준 다른 가족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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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2_114044.jpg 가족다짐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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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뛰고 열심히 참여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1박 2일의 시간은

순간에 지나간다. 그 아쉬움이란...

늘 이 캠프를 준비해주시는 와타 캠프 운영진과 자원봉사자, 재능기부자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번 캠프에서 유난히 아들의 참여가 돋보였다며 우리보다 더 기뻐해 주시는 분들,

더불어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스텝들...

참으로 감사한 인연들이다.

아들이 초등학교 4학년 때 인연을 맺은 후로 벌써 고3을 바라보고 있으니

얼마나 귀한 인연인가.

그 소중한 인연에 감사하며 주어진 내 삶을 열심히 즐겁게 살아가련다.


20170212_141451.jpg 배우다방의 윤진하님과....늘 최고의 에너지를 선물하신다.
20170212_100847.jpg 태항호배우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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