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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명진 Jan 29. 2024

고군산군도... 장자도의 야경에 빠지다

신비로운 석양이 보고 싶다면  이곳으로..,!!!

바다가 너무 보고픈데

욕구가 해소가 되지 않으니 일단 출발~~

서해의 낙조가 보고파 선택한 곳은 고군산군도.

석양의 오묘함을 온몸에 전율이 일도록

선물해 주는 곳 중의 하나.



늦은 출발이니 욕심은 접자.

새만금을 거쳐 만난 신시도와 무녀도.

무녀도의 푸른빛을 가슴에  품고 싶었지만 패스.

신시도 초등학교에서 바라본 풍경도 패스.

선유도의 분위기 좋은 커피숍도 패스~~

어쩌다 보니 우린 장자도로 향하고 있었다.



장자도에서 만났던 풍경을 다시 보고 싶어서...

새만금에서 천지창조를 연상하게 하는

신비로운 풍경을 보았으니

장자도에서는 야경을 맞아야겠다 싶었다.

장자도 대장봉에서 만났던 석양을 다시 보고 싶었다.

감사하게도 날씨가 좋으니 설렘도 가득.



커피숍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는 것보다

더 어둡기 전에 대장봉에 오르기로 했다.

142m의 높이지만 경사만큼은 타의추종을 불허.

헉헉거리며 대장봉에 오르니 땀으로 범벅임에도

서서히 드러나는 야경에 다시 헤벌쭉 미소를 지었다.

이 맛에 오른 것이 아니겠는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선명한 야경에 퐁당 빠졌다.



내려오는 길에 경이로운 핸드폰의 후레시 기능 이용.

어둠 속에 내려올 땐 절대 뒤를 돌아보지 말지어다.

순간 궁금해 돌아봤다가 칠흑 같은 어둠에 등골이 오싹~!!!

즐겁게 야경을 즐기고 나니 문제는 저녁식사였다.

올라갈 때 환했던 곳들이 이미 어두워진 상황.

고를 것 없이 식사가능을 묻고 생합칼국수로 저녁식사.

아바타의 신성한 나무를 연상하게 하는 곳에 올라

마지막 인증샷을 담고  차에 몸을 실었다.



"엄마, 붉은 달이에요~~!!!"

아들의 말에 하늘을 보니  정말 커다란 붉은 달이

둥실 떠올라 있었다.

어두워진 장자도에서 마지막으로 본 것이 하늘의

별이었는데... 이젠 붉은 달이다.

좋구나...

마치 선경에서 걸어 나온 느낌.

이 신선한 기분으로 한 주를 또 열심히 살아내자는 다짐.

1월  마무리 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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