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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nlight Aug 22. 2024

생일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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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일로 이번주는 월요일부터 계속 야근에

새벽에 출근하며 체력의 한계를 맛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지난 월요일이 생일이었어요.


월요일 밤,

늦게 귀가한 저를 보며

막내가 종이봉투 하나를 살며시 건네주었죠.


씻고 봐야지 하며 가방에 두었는데

이제야 펼쳐보고는 깜짝

감동했어요.


'아부지, 내가 아부지 사랑한다는 사실

 절대 잊지 말고

 오래오래 살아서 나랑 재밌고

 행복한 추억 많이 많이 x2

 만들자!! 꼭!!

 (생축!!)'

우리가 오래 살아야 하는 이유가

함께 재밌는 추억 쌓기 위함이라는 것에 어찌나 신나든지.


그래서 오늘은 쌓인 일을 남겨두고

추억 쌓으러 일찍 퇴근하려 합니다.


아차차

어제저녁, 퇴근하는 저에게 녀석이 전화해선


"아빠, 나 내일 저녁은 채아 집에서

 놀다가 먹고 와도 되지."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이 순간을 놓치면

떠나고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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