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계획

초등학교 1학년

by moonlight

크리스마스도 지났으니 첫째 쑥쑥이의 본격적인 방학생활이 이제부터 시작된다.

33일의 기간 동안 쑥쑥이와 뭘 할까? 하는 생각에, 학교에서 만들었다며 가져온 방학 생활계획표가 떠올라 살짝 꺼내 스윽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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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놀랐다. 4시 기상이다. 헉 ㅠ
5시부터 운동인데 나갈 준비를 한 시간 동안 하겠다니... 음... 5시에 일어나겠다는 뜻이군.
쑥쑥이는 아빠와 참 많이 닮았다.

그리고 5시에 운동이라니.
얼마 전 아빠와 아침 7시에 배드민턴을 기억이 났던 모양인데, 5시라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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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반에 아침을 먹고는 7시 반에 돌봄교실에 가겠다고 한다.
그 시간에 학교 문이 열리기는 하는 걸까? 하하하. 녀석!

아침을 먹고 녀석과 테이블에 앉았다.
시간 계획을 다시 확인하니, 그 의지가 너무 강해서 아빠가 부탁한다.

"쑥쑥아~ 제발 2시간씩 뒤로 미루면 안 되겠니. 일어나 준비하는 것은 네가 알아서 하고, 운동은 7시부터 하자^^ 응응응???"
"(......)그래!"

밖에서 타인들에겐 부끄럼을 타면서, 집에서 아빠에겐 어찌 그리 시크한지.
이래저래 티격태격 의견을 나누면서 하루 일정은 조정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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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니 아빠에겐 덩그러니 첫 고민이 그대로 남았다.
곧 2학년이 될 아이와 어떤 추억을 쌓을까? 그리고 슬슬 고민되기 시작하는 아이의 학습.
이를 동시에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요즘 초등학생 아이을 둔 부모들을 보면
아이들의 생활은 <기-승-전-공부>로, 부모들의 생활은 <기-승-전-체험>으로 말할 수 있단다.
뭔가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은 현실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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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여행하며 아빠도 함께 체험하고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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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상 자유시간을 만든 후에 이렇게 잠만 자지는 않을지.

방학이 끝나는 날 우리가 기억할 추억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두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