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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우상 Dec 26. 2018

도서관에서도 공부가 안 되는 3가지 이유

 

집에서도 밖에서도 공부가 안 되는 사람들


집은 너무 유혹적이다. 침대에서 쉴 수 있고 TV도 볼 수 있고 자유롭게 게임도 할 수 있다. 스마트 폰과 침대만 있으면 게임, 동영상 시청, 웹 서핑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두려울 것이 없다. 이런 유혹들 때문에 집에서 공부가 안 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도서관에 가거나 독서실에 가서 공부를 한다.



어떤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이야기다. 집에서는 공부가 안 되니 집중하기 위해 도서관에는 자주 갔다. 하지만 정말 '잘 가기만 했고' 공부를 잘하지는 않았다. 주말에 아침 일찍 도서관에 가서 저녁 늦게 집에 간다. 하지만 공부하는 시간은 2~3시간 정도였다.


그럼 나머지 시간에는 뭘 했을까? 공부를 1시간 정도 하고 휴식을 취한다는 명목으로 친구들이나 선배들과 이야기를 하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30분 ~ 1시간이 훌쩍 지나있다. 또 이렇게 이야기를 하다가 분위기가 좋아지면, 짐만 놔둔 채 나간다. 어디로? 피시방 아니면 노래방으로. 그렇게 놀다 배가 고파지니 밥을 먹는다. 밥을 먹었으니 소화시킨다는 명목으로 잠시 쉰다.


악순환의 연속이다. 그러다 죄책감에 휩싸여 다시 조금 공부를 해보고 '아 오늘은 뭔가 안 되는구나'하고 집에 간다. 공부하러 갔다기 보다는 놀러 갔다가 공부를 조금 하고 왔다는 편이 정확하다.  



장소의 문제가 아니다



위의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다. 그때의 나는 열심히 하지 않았다. 기말고사가 다가와야 벼락치기를 잠깐 할 정도였고, 성적도 우수하지 않은 그저 놀기 좋아하는 학생이었다. 고등학교 때의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공부가 안 되는 이유는 집이냐 밖이냐 라는 장소의 문제가 아니다. 공부할 마음이 있는지 없는지가 근본적인 문제다. 단지 대학을 가기 위해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냐라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내가 '지금' 공부해야 할 절실한 이유가 있느냐는 것이다.



집에서도 밖에서도 공부가 안 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고등학생 때의 나와 같이 아직 절실하지 않다. 쉽게 말하면 '지금' 공부해야 할 계기가 없고 아직 공부할 마음이 없다. 이른바 '공부 코스프레'이다. 이런 사람들은 집에서는 각종 유혹에 휘말리며, 밖에 나가서 공부를 해도 딴짓을 한다. 도서관이나 독서실을 가도 잠시 책을 본 후 스마트 폰을 만지거나, 친구들과 대화를 하거나, 밥을 먹고 피시방에 가기 일쑤다.



어떻게 해야 할까?
= 이유 + 상상 + 계획


우선 자신에게 물어보자. 내가 공부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어떤 것을 이루고 싶어서 공부를 하는 것이며, 그 이루고 싶은 것은 나에게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


'이거 따면 좋대'

'남들 다 하니까'

'그냥 이거 해 놓으면 도움될 것 같아서'


이런 막연한 이유로는 나를 움직일 수 없다. 특별하진 않아도 자신만의 이유가 있어야 한다. 그 이유를 절실히 느끼여야 한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이루었을 때의 멋진 모습과, '와! 너 대단하다', '부럽다' 등 내가 해냈을 때의 주변의 반응 등을 상상하고 그 기쁨을 느껴야 한다. 그래야 그 힘든 공부를 해낼 힘이 생기고 공부할 마음이 생긴다.



그리고 공부 계획을 세울 줄 알아야 한다.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의 한량과도 같은 나는 공부계획을 세울 줄 몰랐다. 계획이란 게 필요한지도 몰랐고, 그냥 추상적으로 '오늘은 이런 걸 해야겠다.'라는 식으로 공부할 과목과 책 정도만 정해서 하기만 했다. 전체적인 기간이나 오늘 내가 얼마만큼을 끝내야 하는지의 계산을 할 줄 모르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공부를 잘하지 못하던 시절이었기도 하다. 


시험일까지의 장기계획과 단기계획을 세워서 목표를 이루기 위해 그날 내가 해야 될 공부량을 산출해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그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딴짓을 하지 않고 노력을 한다.

 


공부의 이유, 성공한 모습, 그날의 공부 계획 이 세 가지를 반드시 기억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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