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임하다 May 10. 2022

초고속으로 지나간 4월을 조금 붙잡아 본 일기 모음

















여러분들의 4월은 무엇으로 채우셨나요?

저의 4월은 정신없이 드라마에 흠뻑 빠져 지낸 기억이 가장 큽니다.


전 이상하게도 남들 다 볼 때 안 보고 버티다가 기어코 유행이 끝나고 나서야 슬그머니 챙겨보는 습성이 있거든요.


사실 최근엔 짧은 영상 매체에 워낙 익숙해져 있다 보니 비교적 호흡이 긴 드라마를 시작하는 일이 예전보다는 훨씬 난이도가 높아진 기분이 드는 것 같아요.

특히 사극은 정말 오랜만이라 ‘이거.. 너무 재밌으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봤는데, 제 예상보다 훨씬 재밌어서 드라마가 끝나고 몇 주간은 헤어 나오기가 힘들었거든요.


하지만 잘 만들어진 작품을 오랫동안 감상하는 일에 시간을 쓰니 조금은 호화롭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요란한 광고 전광판으로 채워진 혐오의 도시에서 벗어나 주인공의 손을 잡고 이끄는 대로 따라다니는 느낌은 마치 여행을 다니는 것 같다는 착각까지 들었거든요.


그래서 5월은 조금 더 많은 작품들을 소비하는 데에 시간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동안 미뤄뒀던 영화들도 몇 편쯤 보는 게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매거진의 이전글 어느새 봄! 2월을 곁들인 3월 일기 모음집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