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A사 성과 전략 워크샵 자료 공유
요즘 OKR이 기업들 사이에서 화제입니다. OKR은 Objectives by Key Result의 약어로 통하는데, 도전적인 목표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해 전략과 미션을 달성하는 새로운 경영 혁신 개념입니다. 요즘 저희에게도 기본 개념, 전략과의 연계성, BSC 성과 관리 체계와의 차이점, OKR 실행 전략 등에 관해 문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기업 A사 OKR 전략 워크샵 자료 신청하기⬇️)
OKR은 ‘구글을 만든 경영 기법’이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해졌는데, 1970년 대 Intel사의 인턴에서 실리콘밸리의 유명 VC로 성장한 John Doerr 現 스탠포드 대학 교수가 2018년 <Measure What Matters>를 출간하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졌습니다.
‘Google, Amazon, Twitter 등 세계적인 기업들을 만든 경영 기법이라니?’ 수많은 기업들, 특히 글로벌 스타트업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하더니, 비슷한 시기에 국내 스타트업들 사이에서도 도입이 가속화 되었습니다. 이내 2020년을 전후로 대기업들도 OKR에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다수 기사에 따르면, SK 그룹을 시작으로 한화, 삼성이 도입을 확정했다고 하니, 다른 기업들도 관심을 보이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입니다.
‘적합도나 타당성을 검토하지 않고 특정 행동, 스타일, 태도 등을 따라하는 경향’을 말하는 심리학 용어이며, 경영 혁신 분야에서는 Pro-Innovation bias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디즈니랜드 퍼레이드의 한 장면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기술 도입, 마케팅, 경영전략은 물론, 정치나 팬덤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현상입니다.
OKR 유행 현상을 바라보면서, 저는 BSC(Balanced Scorecard)가 대유행을 이루었던 20년 전을 떠올렸습니다. BSC는 1992년 Norton & Kaplan 교수들의 HBR 논문에서 시작되었는데, 한국에서는 1999년을 전후로 도입된 이래 ‘혁신적인 성과관리 체계’로 급부상했습니다. 2000년 대 초반 거의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도입할 정도로 유행했고, 이후 2010년 초중반까지 중견기업들은 물론 공공기관들도 이 흐름에 동참했습니다.
그런데 주목할 것은 도입에 성공한 기업들은 넘쳐 났지만, 운영에 성공한 기업들은 찾기가 힘들었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저는 지금의 OKR 현상이 20년 전 BSC 도입 열풍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다른 점을 꼽자면, 해외에서 만든 화려한 경영 혁신의 꽃마차에 ‘누가 가장 먼저 탔고, 누가 그 뒤를 따르고 있느냐?' 인 것 같습니다. BSC는 대기업에서 중견기업, 그리고 공공기관으로 퍼져 나간 반면, OKR은 스타트업에서 대기업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흐름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오랫동안 국내 많은 기업들이 해외의 혁신 도구에 지나치게 의존해 왔습니다. 그것이 우리 기업에게 맞는지,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검증은 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로 인해 많은 실패를 경험했음에도, 또 다른 혁신 방법론을 기다리고 벤치마킹에 목말라합니다.
현재의 대한민국 기업들은 20년 전과는 다른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해외의 경영 기법이 우리에게 모두 맞을 리도 없고, 반드시 혁신적인 결과를 보장해 주지도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경영 혁신을 구상할 때, 경영진은 무엇보다 전략적인 판단을 해야 하며, 실무진은 비판적이고 분석적으로 도입 여부를 검증해야 합니다. '유행한다고 하니, 구글에서도 했다고 하니, 우리도 OKR 도입을 서둘러야지' 할 것이 아니라, Why와 How에 대한 진지한 질문이 필요한 때입니다.
결국, 혁신의 성패는 그 회사의 전략, 리더십, 조직 역량에 달려 있습니다.
<2022년 하반기 화담,하다 기획 칼럼 – 전략 OKR 실행 가이드>
구글처럼 한다고 모두가 구글이 되지는 않는다.
OKR, 5년 후면 사라질 혁신 – 당연한 시스템이 되거나, 무용한 도구가 되거나!
수많은 혁신이 실패로 끝나는 이유 – 도구의 실패인가, 전략의 실패인가?
K-기업을 위한 5가지 OKR 실행 전략
전략 OKR, 성과경영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성과경영 성숙도 진단 도구 - PMA(Performance Maturity Assessment) by 화담,하다
9월 이후 격주 발행!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필자: 성은숙 화담,하다 대표
<BSC 실천 매뉴얼(2001)>, <전략 BSC 성과 혁신(2009)> 저자, <전략 OKR 성과 혁신 (하반기 출간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