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칼렛 Aug 04. 2022

6. 소설 창작 곳간

알코올 중독자 아내의 심리치료 에세이

제주문학관에서 지난 5월부터 소설 창작 강의를 들었다. 어제는 그간 쓴 소설의 합평회가 있는 날이었다.  대학원에서도 임철우 교수님께 소설창작론 수업을 들었다. 그런데 우연인지 교수님이 제주문학관에서 강의를 한다는 게 필연으로 느껴졌다.

어제 교수님께서 과분한 평을 올려주셨다.



*그냥 소설이라고 읽고 지나치기엔 가슴에 와닿는 무게가 힘겨울 정도입니다. 화자 내면의 절박함이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대단히 진실하고 절실한 글입니다.


어떤 글은 곧 마음이자 영혼의 소리이기도 한데, 최미경 님의 글이 바로 그런 글이라고  느껴지네요.....




이런 얘길 하는 건 조심스럽습니다만, 어쩌면 글쓰기가 최미경 님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언젠가 이번 수업 내용 중에 그런 대목이 있었던 것 같네요. 소설은 “무엇인가로부터 탈출하고자 하는 욕망이자 동시에 무엇인가 (자유)를 향한 갈망으로부터 탄생한다” 고, 그리고 ‘소설을 쓴다는 행위는 바로 그 절실한 욕망을 스스로 직접 실천 (혹은 투쟁)하는 행위에 다름 아니다,’라는 것 말입니다.




단, 자신의 경험을 반드시 사실 그대로 써야만 하는 건 아닐 것입니다. 수기나 고백체의 글도 물론 큰 의미가 있습니다만, 앞으로 본격적으로 소설을 써 보시 것도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설은 사실만이 아니라, 상상력을 통해 허구적 사실과 세계를 자유롭게 형상화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소설 쓰기를 통해, 자기 자신을 객관화해 바라보는 경험, 타인은 물론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세계와 삶을 새로운 눈으로 파악하고 재해석하는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써야 할 얘기는 이미 너무나도 풍부하게 가지고 있지 않나요? 게다가 소설적인 감각도 뛰어난 분이니,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소설 쓰기에 매진해 보시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건투하시기를! (임철우)



작가의 이전글 5. 술에 관대한 사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