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기업 ‘지분 쇼핑’의 속내는?
안녕하세요, 미국 인사이드 INSIGHT 뉴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
워싱턴발 뉴스 하나가 금융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리튬 개발업체 리튬 아메리카스(Lithium Americas) 주가가 하루 만에 95% 폭등했는데요 �
이유는 바로 트럼프 행정부가 이 회사 지분 참여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 덕분입니다.
이런 움직임은 낯설지 않습니다.
앞서 행정부는 인텔(Intel) 지분 약 9.9%를 확보했고,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 같은 방산업체까지 지분 참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죠.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이 기업들이 어떤 회사인지, 왜 정부가 이런 방식의 개입을 확대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기업 프로필 & 사업 현황
� Lithium Americas
본사: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 하지만 2023년 회사를 두 개로 분할했습니다.
Lithium Americas (Argentina) → 남미 아르헨티나 광산 개발 담당
Lithium Americas (US) → 미국 네바다 주 Thacker Pass 프로젝트 담당
Thacker Pass: 미국 내 최대 규모로 꼽히는 리튬 매장지로, 완공되면 연간 40,000톤의 리튬카보네이트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재무: 2024년 약 –4,260만 달러 순손실, 총 자산 약 10억 달러. 하지만 약 5억 9천만 달러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개발 여력은 확보.
정부 지원: 미국 에너지부가 22억 6천만 달러 대출을 승인한 상태로, 이번 지분 참여 논의도 이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 겉으로는 캐나다 본사지만, 미국 내 별도 법인이 네바다 광산을 개발하고 있어 사실상 미국 전략 기업으로 취급됩니다.
� Intel
본사: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사업: CPU, GPU, FPGA 등 반도체 전반
직원: 약 10만 명
매출 구조: 2024년 기준 매출의 76%가 미국 외 지역(특히 중국·대만·싱가포르 등)에서 발생
정부 개입: 미국 정부가 약 9.9% 지분을 이미 확보.
� 정부가 직접 주주로 참여하면서 반도체 주권을 지키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낸 셈입니다.
✈ Lockheed Martin
본사: 메릴랜드주 베세스다
사업: 전투기(F-35), 미사일 방어체계, 위성, 우주선 등
매출: 2024년 약 710억 달러, 순이익 약 53억 달러
수익 구조: 항공(40.3%), 미사일·화력제어(17.9%), 우주(17.6%), 로터 및 미션 시스템(24.3%)
특징: 매출의 약 74%가 미국 정부와의 계약에서 발생.
� 사실상 정부가 최대 고객인 기업이라, “정부가 일부 지분까지 가지면 방산업체는 곧 정부의 일부”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 왜 트럼프 행정부는 지분에 집착할까?
▲국가안보 자산 확보
리튬 →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
반도체 → 디지털 시대의 쌀
방산 → 군사력과 직결
정부가 직접 주주로 들어가면 단순한 지원을 넘어 통제력과 발언권을 확보하게 됩니다.
▲공급망 안정화
중국 의존도가 높은 리튬과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 안으로 붙잡아 두려는 전략
정책 수단의 변화
1기 때는 ‘관세 폭탄’과 규제 완화 → 2기에는 ‘자본 개입’까지.
“내 돈이 들어갔으니, 내 말을 들어라”는 식의 새로운 방식입니다.
▲공적 자본주의의 귀환
자유시장에 맡기기보다는, 국가가 직접 개입해 전략 산업을 관리하는 경향 강화.
⚖️ 기대와 우려
✅ 의미
미국 산업 자립성 강화
국가안보 기반 확보
대중국·대러시아 전략 우위 확보
⚠️ 우려
민간기업 경영 자율성 축소
외국 투자자·정부 반발 가능성
혁신 동력 약화, 시장 왜곡 위험
✨ 정리
트럼프 2기의 경제정책은 1기와 확연히 다릅니다.
그때는 관세와 규제 완화가 상징이었다면, 지금은 “지분 쇼핑” 또한 상징입니다.
말로만 국가안보를 외치는 게 아니라, 직접 돈을 넣어 기업을 정부 품 안으로 끌어들이는 방식이죠.
좋게 보면 산업 주권 확보, 비판적으로 보면 시장 왜곡입니다.
앞으로 반도체, 배터리, 방산을 넘어 또 어떤 기업이 “정부의 투자 리스트”에 오를까요? �
여러분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 ‘주주 되기 전략’, 어떻게 보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