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닥 #유료화
� 한 줄 요약
- '건강'을 담보로 한 유료화
✔️ 똑닥이 본격적으로 유료화를 시작했어요. 이제 똑닥을 이용해 병원을 예약하려면 월 1,000원 이라는 비용을 내야 하는 거죠. 이 부분에 대해 저는 다양한 문제가 있을 거라 봐요 우선 가장 큰 문제는 '건강'을 담보로 유료화를 시행했다는 점이에요.
✔️ 건강을 담보로 했다는 것의 의미는 '돈을 내지 않으면 예약할 수 없다'라는 좀 자본주의라는 시장 경제 논리에 따른 처사가 아닐까 해요. 생각보다 똑닥은 병원 진료 예약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 2021년 기준 4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요. 또한, 최근에 회원 수가 700만 명에 달하고, 연결된 병원수만 12,000여 곳에 달한다고 하네요. 이로써 똑닥을 대체할 앱은 별로 없다고 봐도 돼요.
✔️ 똑닥의 가장 큰 문제는 현장 접수를 받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똑닥을 통해서만 진료 예약을 할 수 있고, 오픈런을 해도 안 받는 병원이 점점 늘고 있다는 것이죠. 병원도 똑닥의 편리함을 알고, 대체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기술이 발전하면 인간이 편리해야 하는데 시장 논리에 따라 소외되는 사람도 생기기 때문에 이 부분은 어떻게 챙길지 고민이네요.
✔️ 물론, 모든 병원이 그런 것은 아니에요. 현장 접수가 되는 곳도 있죠. 다만, 현장 접수를 하기 위해서는 오픈런은 필수고, 오픈런을 하지 못하는 환경이라면 진료받는 것조차 어려워진다는 문제가 있어요.
✔️ 똑닥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해요. 사업이란 것은 돈을 벌기 위해 운영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 패러다임이 윤리적이고 도덕적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걱정이 된다는 점인데요.
✔️ 이제는 '병원 예약도 돈을 내고 해야 한다.'라는 틀이 형성이 된다면, 모든 병원이 이를 따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죠. 똑닥이 유료화를 시행하기 전까지 우리는 돈을 내고 병원 예약을 하지 않았잖아요. 근데, 이러한 일상적인 행위조차 돈을 내야 한다면, 비즈니스 측면에서 이 부분들을 노린 서비스가 많이 생겨날 거라 보게 되네요.
✔️ 사실, 1,000원이라는 비용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아요. 달러로 치면 1달러도 되지 않는 부분이니까요. 연 구독은 10,000원 밖에 하지 않죠. 이거에 대해 크게 문제가 없다라고 생각할 사람들이 많다는 거예요.
✔️ '고작 1,000원인데 뭐가 문제냐?'라고 할 수 있는데, 구독료라는 것은 시장 경제에 따라 변화 가능성이 높은 비용이라는 건데요. 당장 디즈니의 예만 봐도 알 수 있잖아요. <무빙>으로 갑자기 구독자수가 늘자, 바로 비용을 올리겠다고 선언했어요.
✔️ 만약 똑닥의 시장 점유율이 더 높아진다면? 대체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독점에 따른 문제가 발생할 거예요. 굿닥을 경쟁사로 내세울 수 있지만, 비대면 진료가 더 큰 목적이기 때문에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이 어렵네요.
✔️ 제가 주변 병원을 살펴본 봐로 똑닥의 유료화에 대해 대응하는 움직임은 2가지 였어요. 하나는 유료화에 순응하는 움직임이었고, 다른 하나는 똑닥을 이용하지 않는 거였죠. 하지만 대부분 시스템 변화 자체가 큰 비용이 들기 때문에 유료화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 가족들 때문에 4군데 병원을 다니는데 1곳을 제외하고는 똑닥 시스템을 그대로 운영하고 있었죠. 그런 측면에서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지 걱정이 되기는 해요. 앞서 말했던 것처럼 디지털 기술과 거리가 먼 사람들은 이용하기 어려워질테니까요.
✔️ 똑닥의 편에서 생각하면 비즈니스는 이윤을 추구하기 때문에 잘하고 있다고 보지만, 사회적인 측면에서는 이게 진짜 긍정적일까라는 고민이 들더라고요. 앞으로 어떤 움직임이 발생할지, 변화가 올지 계속 지켜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