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1
어린이집 첫 날이 많이 힘들었지?
낯선 곳에서 엄마, 아빠와 떨어져 있는 게 얼마나 무서웠을까.
태어난 지 16개월 된 작은 너에게는 너무나 큰 변화였을 거야.
지수야,
네가 느끼는 모든 감정은 자연스러운 거야.
'엄마가 보고 싶다', '집에 가고 싶다', '무섭다', '혼란스럽다'
이런 감정들은 모두 정상이야.
어린이집은 처음에는 낯설고 두려운 곳이지만,
조금씩 지수의 또 다른 놀이터가 될 거야.
지금은 울고 있는 친구들이지만, 곧 함께 웃고 뛰어놀 소중한 친구가 될 거야.
지금은 어색한 선생님도 곧 지수의 든든한 보호자가 될 거야.
아빠와 엄마가 지수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건,
지수가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더 많은 것을 배우길 바라서야.
지수의 작은 발걸음이 모여 큰 모험이 될 거야.
아빠와 엄마는 항상 지수 곁에 있어.
어린이집에서 지수가 울 때도,
새로운 친구를 사귈 때도,
첫 글자를 배울 때도,
아빠와 엄마는 늘 지수의 편이야.
오늘은 힘들었지만,
내일은 조금 덜 힘들 거고,
모레는 더 덜 힘들 거야.
그리고 어느 날,
지수는 어린이집 가는 걸 기다리게 될지도 몰라.
지수야, 너의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날,
아빠, 엄마는 네가 자랑스러워.
울면서도 용감하게 새로운 곳에 도전한 우리 지수,
참 대단했어.
아빠는 지수를 믿는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