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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빠는 역사쌤 Nov 20. 2024

종관, 마흔살 인생1

아빠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1


어린이집 첫 날이 많이 힘들었지?

낯선 곳에서 엄마, 아빠와 떨어져 있는 게 얼마나 무서웠을까.

태어난 지 16개월 된 작은 너에게는 너무나 큰 변화였을 거야.

지수야, 

네가 느끼는 모든 감정은 자연스러운 거야.

'엄마가 보고 싶다', '집에 가고 싶다', '무섭다', '혼란스럽다'

이런 감정들은 모두 정상이야.

어린이집은 처음에는 낯설고 두려운 곳이지만,

조금씩 지수의 또 다른 놀이터가 될 거야.

지금은 울고 있는 친구들이지만, 곧 함께 웃고 뛰어놀 소중한 친구가 될 거야.

지금은 어색한 선생님도 곧 지수의 든든한 보호자가 될 거야.

아빠와 엄마가 지수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건,

지수가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더 많은 것을 배우길 바라서야.

지수의 작은 발걸음이 모여 큰 모험이 될 거야.

아빠와 엄마는 항상 지수 곁에 있어.

어린이집에서 지수가 울 때도,

새로운 친구를 사귈 때도,

첫 글자를 배울 때도,

아빠와 엄마는 늘 지수의 편이야.

오늘은 힘들었지만,

내일은 조금 덜 힘들 거고,

모레는 더 덜 힘들 거야.

그리고 어느 날,

지수는 어린이집 가는 걸 기다리게 될지도 몰라.

지수야, 너의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날,

아빠, 엄마는 네가 자랑스러워.

울면서도 용감하게 새로운 곳에 도전한 우리 지수,

참 대단했어.

아빠는 지수를 믿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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