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이 곧 은퇴는 아니다

by 버티기

나는 퇴직과 은퇴의 개념을 잘 구분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명확히 깨우쳤다.

직업을 기준으로 더 이상의 취업이 없는 것은 은퇴이고, 퇴직은 재취업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퇴직이 곧 은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퇴직은 했어도 은퇴는 최대한
늦춰야 한다는 것이다.

브런치의 어떤 작가분께서 재취업의 형태는 세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그것은 경력이라는 관점에서 경력과 연계, 경력과 무관, 새로운 경력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고 했다.

내가 생각하고 있었던 개념과 너무나 일맥상통해서 놀라기도 하면서 읽었었는데, 세 가지 다 나름대로 부정적인 측면과 실행에 어려움이 동반되는 면들이 있어서 막상 실행을 결심할 때에는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경력과 연계는 이상적이나 기간이 한정적이고, 경력과 무관한 것은 감수해야 할 부분이 크다.

그리고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새로운 경력인데, 이것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고 실패의 가능성도 있다.


요즘 친구들과 어울리면 화두가 재취업이고 내가 택한 새로운 경력 재취업을 궁금해하기도 한다.

운 좋게 경력과 연계해서 취업한 친구들 몇몇은 아직 현재진행형이지만, 그마저도 이제 결승점이 눈앞인 친구들이 많기 때문이다.

나는 무엇을 선택하든 자기만족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자기만족이 없는 상태에서 조건에 얽매이게 되면, 마음 상하고 몸 상하는 사이클로 들어가게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아직은 의지에 따라서 몰입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어 있는 나이대 이므로, 가장 좋은 노후준비가 ‘죽기 전까지 현역으로 있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오래 버틸 수 있는 쪽으로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는 생각이다.


오래 사신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하신 말씀은,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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