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근무지에 연착륙하다

by 버티기

이틀에 한번 근무를 하려면 항상 근무지까지 길게 뻗은 통로를 지나가야 한다. 매번 통로를 지날 때마다 ‘오늘은 또 어떤 일이 생길까?’하며 긴장하곤 했다.


뭘 몰라서, 초보라서 생기는 막연한 두려움이다. 하지만 이젠 한껏 기대감을 느끼면서 지난다. 이런 여유를 가지게 된 것은 근무 맞교대를 해주시는 분 때문이다. 그분은 정성껏 지식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 친절함이 가미된 편안한 마음을 준다.


마음은 팔 수도 살 수도 없지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이라고 한다. 결국 나는 가장 좋은 선물을 받았고, 여기서도 귀인을 만난 셈이다. 하지만 이런 나의 편안함은 결국 그분이 얼마큼 감수한 불편의 대가일 것임을 알고 있다. 덕분에 쓸데없는 시간 버리지 않고 효율적으로 배웠던 것 같다.


이렇게 또 사람을 대하는 인생의 지혜를 배워가고 있다. ‘초보는 힘들 때 쉬고, 전문가는 경치 좋은 곳에서 쉰다.’고 한다. 언제 경치 좋은 곳을 찾아 쉴 수 있는 더 큰 여유를 가질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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