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1
통상 성공스토리는 결과론으로 포장되는 경우가 많아서 사업의 중요한 모멘텀을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최대한 객관을 지켜 긍정적인 배울점을 찾을 수 있다면 좋겠네요.
Figs는 메디컬 의류를 판매하는 전문복 브랜드입니다.
www.wearfigs.com 사이트에 가보시면 왜 수술복계의 룰루레먼이라고 하는지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Figs는 올 1월에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습니다. 45억7천만달러(5조48백억원) 가치를 받았지요.
2020년 매출이 2억6천3백만 달러(3,150억원)입니다.
아무리 미국시장이 크다고 해도 특정 전문복이 3천억 이상의 매출을 하는 건 보기드문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더 놀라운 것은 Figs가 이제 8년차 되는 DTC 브랜드라는 사실입니다.
창업자는 불편한 수술복을 16시간동안 입고있는 간호사 친구를 보고 Figs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편안함과 스타일, 두 키워드로 제품을 알렸다고 합니다.
Figs도 8년전에는 다른 업체들처럼 ‘출장영업’을 통해 수주를 받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시작했다고 하네요.
점점 입소문이 나고 Figs 자사몰로 직접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하며 성장했다고 합니다.
참 쉽죠! ㅠㅠ
Figs에 자극을 받았을까요?
2020년 캐나다의 한 유명 디자이너(Nina Kharey)가 의료복 전문 디자이너 브랜드를 런칭했습니다.
FOLDS는 Figs의 편한함과 스타일이라는 키워드에 항바이러스 원단(기능)과 지속가능성이라는 이슈를 더 했습니다.
Nina Kharey 디자이너는 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실험실에서 항바이러스 및 항균 특성에 대한 각종 테스트를 거치고 많은 의사 및 간호사와 협력하여 내구성을 연구했다고 합니다.
예상 사용 수명은 4년, 100% 재활용 나일론 폴리아미드로 만들어졌답니다.
FOLDS의 첫 해 결과가 어땠는지는 아직 자료를 찾지 못했습니다.
Figs보다 1년 늦게 시작했지만 ‘수술복계의 나이키’라고 불리는 Jaanuu도 만만치 않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Jaanuu: Women's Performance Scrubs, Medical Apparel and Face Masks)
올 6월엔 정말 나이키 글로벌 마케팅 분야 18년의 베테랑을 브랜드 마케팅 부사장으로 영입했네요.
https://sgbonline.com/nike-marketing-veterans-joins-jaanuu/
스포티한 스타일의 의료복을 내세우는 Jaanuu는 매출이 2배 3배 늘고 있고 엄청 성장하는 회사이긴 하지만 DTC 스타트업입니다.
수술복, 간호사복 등 참 새로울 것 없는 복종이지만 ‘패션유니폼’이라는 니치마켓을 뚫고 나온 보기드문 기업들입니다.
워크웨어 사업부에 계신 분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일 수 있습니다. 이미 디자인이라는 경쟁력으로 ‘패션 워크웨어’를 안착시키고 있으니깐요.
그래도 꿈 한 번 꾸어봅니다.
우리 구성원들 역량이라면 WW사업부에 5~6개의 전문복 DTC 브랜드 사업을 펼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3년안에 이익을 내야하는 기준이면 불가능한 꿈이겠지요.
* PS
Figs는 유일하게 주문 메뉴가 있습니다. ‘Team Orders’ 라는 메뉴명도 좋고 최소 75set 이상 주문을 받는 조건 설정도 잘 되어 있습니다.
참고해서 볼디스트 단체주문에도 참고하고 코오롱워크웨어닷컴에 문의에도 참고하면 좋겠습니다.